농림부 장관님을 비롯한 직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전남 완도 고금농협에서 농업인 조합원의 소득증대를 위해 영농지도를
담당하고있는 직원입니다.
농림부의 "2004년 FTA기금 과수산업 경쟁력제고사업시행지침"에 의거 우리 완도군
에서는 "유자"가 품목에 해당되어 유자산업 육성계획서를 작성하여 제출하였습니다.
참고로 우리 완도군(고금농협)의 2003년 12월 말 현재 유자 재배현황은
0. 재배농가수 : 1,067호 0. 재배면적 : 245ha 0. 생산량 : 1,290톤
작목반은 50개를 운영하고 있답니다.
우리농협에서는 금차 유자산업 육성 대책으로
1. 생산시설현대화 사업비 = 2종 3,253백만원 (당초 보조50%)
2. 생산기반정비 사업비 = 2종 660백만원 (당초 보조80%)
3. 거점산지 유통센터 사업비 = 5종 2,030백만원 (당초 보조60%)
4. 가공시설현대화 사업비 = 3종 1,312백만원 (당초 보조50%)
합계 금액 : 7,255백만원으로 결정하고 군청에 신청서를 제출하였답니다.
그리고 영농회 부락을 순회하며 유자를 재배하고 있는 농가들에게 금차
정부에서는 사업비의 50%를 생산자 단체에 보조하여 유자 산업을 지원한다 하니
우리농협에서 신청한 사업이 확정되면 우리 완도의 특산물인 유자농사를 활성화
하여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게 된다고 대대적으로 조합원에게 홍보하였답니다.
그런데 이게 웬 일 입니까?
우리농협에서는 유자 가공공장의 현대화설비로 유자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여
재배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하고져 유자 가공시설 현대화에 가장 큰 역점을 두고
가공시설 현대화 사업비(당초 50% 보조+50%융자 및 자부담)를 신청하였는데
금차 시행지침서에서는 보조는 아예 없어져 버리고 전액 100% 융자사업으로 변경되어
영세한 우리조합의 경영상태로는 일시에 많은 자금이 소요되는 본 사업을 시행할 수 없게
되어 가공시설 현대화 사업시행을 포기하였답니다.
물론 정부 예산 부족때문이라 생각되어지지만 다른 사업도 마찬가지로
보조금이 10% 삭감된 것에 대해 매우 매우 실망하고 있답니다.
정부에서 시행하는 농업인 소득증대 사업이 중심을 잃고 갈팡 질팡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늘 농림부의 방침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대 농업인을 상대로 열심히 홍보 하고
있는데 이번 농림부의 보조금 삭감 지침에 대해서는 정말 실망스럽고 또한 의욕마져 떨어져
버린답니다.
앞으로 유자재배농가에대해 무어라 변명하여야 하나요?
간절히 바라오건데 생산자 단체가 신청한 유자가공시설 현대화 사업의 보조금을
종전과 같이 사업비의50%를 보조 지원하여 사업을 시행케 하므로써 생산 의욕을
잃어버린 유자재배농가들에게 조그마한 희망을 주실 것을 바라옵니다.
그리고 좋은 소식 기다릴께요......- 완도 고금농협 상무 이정동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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