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광주지역본부 압수수색 실시
김성태 기자
허위 세금계산서 발행을 통한 불법 비자금 조성 등의 의혹을 받고있는 농협중앙회 광주지역본부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이 실시됐다.
광주광역시 동부경찰서는 지난 24일 광주지역본부를 압수수색해 2002년부터 최근까지 집행된 예산근거서류 및 지급회의서 일체와 인사 관련 서류를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농협관계자들의 내부비리를 포착,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서 압수수색을 전격적으로 단행했고 이미 상당부분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는 지난 20일 과 21일 두차례에 걸쳐 농협중앙회 광주지점이 불법 비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억대의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한 사실과 2005년 광주지역본부에서 발행한 허위 세금계산서 내역을 보도한바 있다.
확보된 자료에 의하면 광주지역본부의 불법비자금 조성은 내부업무처리 절차로 위장해 업무용도로 사용된 것처럼 세금계산서를 발행 했고 결탁한 업체는 부가세 10%를 공제하고 돌려주는 수법을 사용했다.
농협의 한 관계자에 의하면 이날 이뤄진 경찰의 압수수색 후 농협중앙회 광주·전남 지역본부는 초비상 상태며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몰라 전전긍긍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지역에 근무하는 이 관계자는 "만연된 농협비리가 이번기회에 일부 밝혀진 것이다"라고 말하며 "불법비자금 조사와 함께 인사비리에 대한 수사도 함께 이뤄져야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광주지역본부 뿐 아니라 "전국 상당수의 농협이 불법비자금을 업체와 결탁 조성하고 있다"고 말하며 특히 농협교류센터 독과점 형태인 CI공사는 리베이트 관행과 더불어 자행되는 병폐라고 말했다.
▲2005년 농협중앙회 광주지역본부에서 발행한 허위 세금계산서 내역
기사원문 http://gwangju.e-goodnews.co.kr/sub_read.html?uid=48472§ion=section94&n_wdate=1156559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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