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경남 김해주촌에서 비닐하우스를 재배하는 최규원의처 박옥련입니다.
저는 지체장애인3급으로서 남의 논을 빌려 비닐하우스에 딸기를 재배하는 남편을 도우며 살아갑니다.
9월5일 정식을 했는데 불행이도 태풍매미로 인해 1500평의 딸기 모종을 전부 못쓰게 되었습니다.
비닐하우스 6동이 바람에 피해를 많이 입었습니다. 수해피해상황조사를 나온 주촌면사무소 담당 공무원이 나왔습니다. 그당시 비닐하우스 6동중 1동완파와 나머지동의 일부 파손과 작물100%의 피해를 입었습니다.그러나, 주촌 면사무소 담당 공무원의 조사편의를 위해 1동완파와 작물 100%로 패해조사사실확인서에 올리기로 하였습니다. 이렇게 조사서를 올렸을 경우 피해률이 85%가 되는 걸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후, 저희는 다른 수해민들보다 먼저 수해복구에 나섰습니다.주촌면사무소에 자우너봉사자 지원신청을 하여 하우스를 복구한뒤 정부에서 모종대파비를 전액보상 해준다는 공무원의 말만 믿고 남의 빚을 끌어들여 다시 정식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대파비를 한푼도 받지못하여서 면사무소에 알아보기로 하였습니다. 아픈다리를 이끌고 면사무소를 찾아가서 알아보니 피해율이 70%로 보고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벼농사를 짓지도 않는데 짓는다고 수해피해 조사 담당 공무원이 자기 임의대로 생각하여 85%로 올리지않고 70%로 면사무소에 올린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태풍매미 이후 2달이 넘도록 하루도 쉼없이 피담흘려 일해온 저희 부부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일이 아닐수가 없었습니다. 어제, 오늘 이틀동안 주촌 면사무소 산업계장과 면장에게 대파비지원의 시정을 요구하고 피해조사 담당 공무원과 대면하고 사실확인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과정에서도 담당 공무원이 발뺌을 하고 산업계장은 더 이상 어쩔수 없다는 식의 말만 계속 늘어 놓는 것이었습니다. 어디 세상 천지에 공무원이 가진것 없는 농민을 우롱하고 속이는 일이 있을수 있단 말입니까?
너무나 억울하고 분통해서 잠도 오지 않았습니다. 재조사를 한답시고 저희 하우스에 와서는 작물이 멀쩡하다고 처음 당시 조사에서 있었던 일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태풍매미로 인해 상처받은 농민을 행정당국에서 다시한번 상처를 입히는 이런일은 재발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또한, 산업계장은 오히려 이런 저희에게 조사확인서에 도장을 찍을 때는 아무말 안해놓고 지금와서 이러느냐 하는것이었습니다. 대부분의 피해농가는 담당 공무원을 믿고 도장을 제출하여 조사확인서에 도장을 찍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오히려 저희를 다그쳤습니다.
결국에는 피해조사 상화파악을 담당 공무원의 과실로 인전을 하면서도 어쩔수 없다며 시정할 생각이 전혀없었습니다. 시청 농수산계에 전화를 하였을때는 추가지원이 가능하다고 하던데 면사무소에서는 무조건 안된다고 하니 너무너무 원통하고 억울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당국의 정당한 조사와 공무원들의 무책임한 행위에 대해 시정을 당부드립니다.
또한, 필요하다면 피해 상황사진은 물론이고, 도움받은 동민들의 진정서도 제출 할 용의도 있습니다.
부디 빠른 답변을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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