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의원, 농민단체 여성회장에게 여성비하 발언 말썽
전남 순천시 조모의원이 공개석상에서 한 여성농민회장을 가르키면서 ‘여성비하발언’을 해 말썽이 일고 있다.
광주 환경보전시민연대에 따르면 김모여성농민회장이 지난3일 오전10시30분께 순천시가 개최한 ‘쓰레기처리장 입지선정에 따른 환경단체 초청 간담회’에 참석키 위해 순천시 청사내에 관련 단체회원등 수십여명과 간담회를 기다리던중 순천시 조모의원이 찾아와 “아침부터 여자가 재수없게 지랄이야”라는 비하발언을 했다는 것.
환경보전시민연대는 김모여성농민회장이 순천시의 초청간담회가 열리기 며칠전 조모의원과 전화통화에서 “주암호로 소각장을 끌고 오시느라 수고하셨다”고 말해 사건의 발단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조모의원은 순천시 인터넷게시판을 통해 여성비하발언과 관련해 해명성 글을 올리면서 일부비하발언에 대해서 시인하고 사과했다.
조모의원에 따르면 지난달20일 환경센터와 관련한 일로 김모농민여성회장과 통화하면서 김씨가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 지난3일 시청사를 찾은 김모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하려 했으나 만날 필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런 와중에 조의원은 “여자가 아침부터 재수없게 그런 전화하지 말라”고 말했는데 옆에 서있던 50대중반의 남자가 "재수 없다는 말은" 사과하라고 말했고 이것이 당시 일어났던 사건의 전부라고 밝혔다. 조의원은 ‘재수없게’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13일 광주환경보존연대의 한 관계자는“우리가 조사한 바로는 ”아침부터 여자가 재수없게 지랄이야“라고 말한 것이 맞다”며“아직까지 어떻게 대처할지 구체적으로 논의중에 있다”고 말했다.
김충현이라는 네티즌은“사적인 자리에서도 해서는 안될 말씀을 더구나 순천시민과 해당지역 주민에게는 생존권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중요한 세미나장에서 공개적으로 그런 말을 한 것은 절대 돌이킬 수 없는 중대한 실언을 했다”고 말했다.
또 이 네티즌은 “주암면 구산리에 유치하게 되는 소각장이 주민 동의등의 절차에 문제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시점에서 해당지역 대표인 시의원께서 그 지역 여성들의 대표에게 그런 막말을 하셨다는 것은 순천시민으로써도 참으로 부끄럽고 수치스럽다”고 말했다.
/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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