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계단이 붕괴되고 있다

상단에 있는 사진들은 경남 함양군 마천면에 있는 아름다운 다랭이논이다.

이것은 우리의 쌀문화가 낳은  진수이고, 쌀문화를 증명하는 문화재이다.

필자는 이름하여  황금계단이라 명하였다.

우리농촌 곳곳에는 위와 유사한 황금계단이 많다

경남 남해가천의 다랭이와 지리산 피아골에 있는 계단식논

이뿐만 아니아 아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전국의 곳곳에

조상들의 영혼이 서린 아름다운 전원이 있다.

지금 이것이 무너져 내리고 있는 것이다.

쌀을 소중히 여기는 정신이 희박해지고

쌀이 남아돈다고 홀대하면서 부터이다.

우리처럼 쌀을 소중히 여기고

아끼는 민족도 없을 것이다.

우리생활속에 쌀이 있고

우리문화의 중심에 쌀이 있다.

그러나 작금은 쌀개방으로

그것이 훼손될 위기에 처해 있다.

우리가 우리쌀을 지키지 못하면

쌀은 저주를 시작할 것이다.

쌀문화의 저주는 세계인을 비만에

빠지게 할 것이다.

지금 인류를 가장 고통스럽게하는 것은

전쟁도, 테러도, 에이즈도, 암도, 전염병도

아닌 비만이다.

조만간 세계인구 4명중1명이

비만에 빠질거라고 보건기구는 경고하고 있다.

우리도 쌀을 지키지 못하고 쌀문화를 외면하면 

그렇게 될 것이다.

이미 알게 모르게 우리의 식탁이 부정유통 수입쌀

중국 찐쌀로 오염되어가고 있다.

우리 전통 고유의 쌀문화도 훼손되어 가고

아름다운 전원도 점차붕되고 있다.

함양 마천의 아름다운 전원은

국보로서 가치가 있는 쌀문화재이다.

하루빨리 문화재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이곳에서 쌀농사를 짓고 있는

농업인들에게는 별도의 지원금을 지급하여

황금계단을 더 아름답게 가꾸도록 해야한다.

위의 사진 중  맨 아래는 금년(2005)에 찍은 것인데

우려했던 것처럼 개울 건너편에 여러개의 논배미가

벼를 재배하지 않아 아름다운 황금계단이 훼손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비단 이것이 함양 마천뿐이겠는가?

농촌의 아름다운 전원은 국민들의 정서와

감성을 다독이고 부드럽게 하는 마력이 있다.

농촌의 아름다운 전원을 찾아와 보고만 있어도

풍요로움과 만족을 주고 평안과 위안을 주고 있다.

지금 그것이 점차 사라지고 소멸되어 없어진다면

결국에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지금 당장 그것을 사랑하고 아끼고 보호합시다.

지혜로운 선조들이 수천년 피와 땀과 혼을 다하여

창조한 황금계단이 붕괴되도록 방치해서는 아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