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e조은뉴스에 올라 온 기사입니다.
원문보기=http://www.e-goodnews.co.kr/news03/view.asp?idx=5395
농협이 과연 농민의 것인가? 아니면 농민을 담보로 한 소위 "조직"간부의 전횡인가? 이 오랜 숙제 속에 지난 14일 14시경 터진 진도 임회면 남동(무궁화동산 내)단위농협 비료판매사업소 김모씨의 죽음은 충격을 안겨줬다.
더욱이 이렇듯 간담을 서늘케 한 사건이 남도의 보배, 진도에서 피멍든 시간의 연속선상에서 불거진 것이라는 점이 더욱 두려움을 자아내게 한다.
무엇보다 그것이 다름아닌 인재(人災)라는 점을 간과, 누구하나 조기수습책을 강구치 못한 기간간부들이나 농협중앙회의 책임자들의 책임있는 조처가 전무했다는 사실을 돌아볼 때, 단위요원의 죽음이상으로 국민의 공분을 자아내게 하는 것이 아닐 수 없다.
무엇때문인가?
진도와 전라남도와 중앙회의 농협책임자들은 즉각 이 풀리지 않는 한(恨)셜?젊은이의 원혼에게 답해야 한다. 그것도 다름아닌 "농협"에서 죽음으로 항변했다는 사실에 대해 전국의 농협의 주체인 농민과 국민 앞에 그 연유를 명쾌하게 밝혀야 한다.
이미 보도된 바와 같이 그동안 진도는"횡령"사건의 회오리 속이었다. 그 와중에서도 꿈쩍없이 쉬쉬거려 온 일련의 핵심기간 요원들은 차제에 농협의 존재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왜 이런 사건이 다른 곳이 아닌 진도에서 생긴 것인지, 나아가 유사사건이 전국적인 빙산의 일각은 아닌지 명명백백 그들의 규범과 양심 앞에 천명해야 한다.
방대한 조직위에 배부른 간부들 뒤치닥거리에 썩어들어가는 농협문제를 두고 이미 국민의 눈이 곱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우리는 여러지역단위에서 감지해 오고 있다.
그것은 저~ 경북경주에서도 마찬가지였으며 심지어 이를 척결코자 일어선 수백명의 현장을 고발한 사례또한 가지고 있다.
사태가 이러함에도 책상물림으로 영일이 없는 중앙과 도단위에서는 눈하나 꿈쩍하지 않고 있다. 이 뜨뜨미지근한 행태는 죽어가는 농민위에 농협의 아방궁을 짓겠다는 고약한 심뽀가 아니면, 무능과 피폐의 극치가 아니고 무엇인가?
바로 그것이 농촌을 방치, 국제적 고립무원을 자초한 저간의 농촌무대책으로 생산인구제로지대를 양산시킨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가 없는 소이다.
밑빠진 독에 물 쏟아붓듯한 역대정권의 농촌에 대한 모험주의가 낳은 천벌이 아니라고 감히 어느 누가 말할 수 있을 것인가?
왜 금수강산 아름다운 나라 그 천혜의 농자천하지대본의 깃발 드날린 농촌국가에서 강대국의 눈치를 보지 않으면 끼니 걱정을 해야 하는 천하지소본국으로 전락시키고 말았는지 정책당국자는 지체없이 답하라. 그 강성농촌부흥의 청사진을 드러내 밝혀라.
국민소득 2만불이 꿈이 아님을 증명하라. 농민의 텃밭을 쇠잔시킨 책임자인 기간간부와 머리만 큰 역삼각형의 농협을 발본색원 신세기의 2만불 달성의 핵심 농협으로 탈바꿈할 방략을 강구하라.
그것만이 지금 진도에서 불고 있는 한 젊은이의 원혼을 달래는 길이며, 전국을 향한 농민들의 무언의 항변에 답하는 길임을 명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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