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현실감각 떨어지는 올해 농가부채대책은 다시 시행되더군요.....
대체 대한민국의 엘리트라고 자부하는 사람들이 이 정도 대책만들어 놓고 우리 농촌을 살린다고 티비에서 연설하는 것 보면 농민을 기만하거나 아니면 농촌을 정말 모르는 겁니다....
농촌을 모르고 농심을 모르면서 농민을 위한척 ....나라의 녹을 먹을때 우리 불쌍한 농민들은 그 회생할 기회마저 없어져 버릴지 모릅니다....
어찌 그런 사람들이 견디지 못하고 농약으로 음독자살하는 농민들의 슬픈 현실을 이해하겠습니까?
올해 농가부채 대책도 제 기대(?)를 충실히 반영했더군요....
우리 농촌을 마음의 고향으로 생각하는 대다수의 국민들을 위해서 ..... 이번 한칠레 FTA국회 통과와 함께 농촌을 살리리기 위해서 실시된다고 (?) 하는 금번 농가부채대책을 설명하면 속모르는 사람들이야 획기적인 대책이라고 신문지 상을 보면서 느끼겠지만.....
지금 농심으로 생각하면 장난하는 겁니다.....
슬프군요... 2001년도에도 농가부채대책이 실시되었습니다.... 그때도 농촌의 부채를 획기적으로 해결한다고 실시되었지만 올해 2004년도잖아요...
뭔 농가를 살린다는 대책이 3-4년도 못가고 농민들의 원성을 사고 또시행하고 또시행하고...
대한민국에는 한 20-30년의 먼 장래를 보고 정말 획기적인 대책 세울만한 인재한명도 없는 겁니까..
2001년도 농가부채대책 실시되고 3년이 지난지금 농촌이 달라진게 뭐있어요???
농가 평균 부채만 늘었습니다..... 그럼 분명히 2001년도 농가부채대책은 개판이었습니다...
그때 농가부채대책이라고 만든 실무자들은 책임을 져야죠.... 이런거 지적하는 사람 없나요??
충격적인건 금번 2004년 농가부채대책도 기 시행되었던 2001년도 농가부채대책과 다른게 별로 없어요... 달라진거라곤 대출금 상환 기한만 연장됐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볼 문제는 농사는 해년마다 실시되고 올해도 농업경영비를 마련하기 위하여 농가는 일천만원을 추가 대출을 할거고...... 현재 1억을 보유하고 있는 농민이 금번 농가부채대책으로 1억을 연기하면 그 농군의 총부채는 1억 1천만원이 되어 부채는 증가됩니다... 요거 모르세요....
물론 정상상환 농가는 정상이자의 얼마를 감해준다고 하지만 정상적으로 상환할 농가가 과연 몇명이나 될까요??? 그 과정에서 농산물 가격폭락이나 태풍이라도 한번 오면 농군은 더 힘들어져 부실 전반으로 이어질 여지가 너무 높습니다.....
정리하면, 대한민국 농촌의 농가가 힘들어요... 그런데 힘든이유가 대출기간이 짧아서...그리고 대출이자를 감해주지 않아서 농촌이 헤어날수 없는 몰락의 길로 가고 있는게 아니지 않습니까???
생각해보면, 평균나이 55세-65세 사이인 대한민국 농민들은 금번 농가부채대책의 혜택으로 대출금이 한 20년 연기되어 75세-85세까지도 연기된 부채 못갚고 신용불량자로 생을 마감할수도 있다는 점을 저는 강하게 주장하고 싶습니다.....
국민여러분!!!!!!
아니 농촌을 사랑하시는 국민여러분!!!!
저는 생각합니다... 이번 농가부채대책도 2001년도 농가부채대책과 마찬가지로 3-4년 못가서 또 재시행될거라고.......여러분 슬프죠???? 크게소리질러 울고싶지만 저또한 울자격도 없는 사람입니다.
고도의 첨단 정보화 사회로 갈수록 빈부 격차는 심해지고 힘들어하는 서민들속에서 우리 농촌은
고질적인 농가부채에 평생 지켜온 전답이 경매에 부쳐지고.......동시에 낮에는 경매하고 밤에는 농자재 배달하는 일선의 시골 농협 직원들을 보고 " 농심을 모른다"고 힘없이 농군은 웃으면서 피눈물을 흘리십니다.
p.s 3-4년후에 2004년 농가부채대책의 허구를 지적하면서 슬퍼할 농군을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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