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글은 저의 친오빠인 김규식씨가 완주군청 홈페이지의 여론광장에 올린 글입니다
몇해전 저희마을에 쓰레기 매립장이 생기면서는 완주군청 사람들을 믿을수가 없어서
이렇게 민원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 서울에 거주하고있지만 3년안에 다시 저의 고향으로 내려가서 그곳에서 삶의 터전을
마련하려고 하며 저와같은 사람들이 많아서 더욱 심각한 문제라 생각됩니다
어릴때부터 피붙이같이 함께 자란 언니 오빠들이 살기좋은 농촌을 이루고자 굳게 다짐하고
약속했던 일들이 허사가 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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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완주 고산면 율곡리에 살고 있는 김규식이라고 합니다.
저희 완주 고산면 율곡리는 얼마전 TV프로그램에서 소개되었을 정도로
친환경 농업을 성공적으로 실행하고 있는 마을이며
지난 토요일에 열린 풍년제에는 군수님이 직접 참여하셔서 격려하실
정도로 새로운 농업 환경에발빠르게 뛰어가고 있는 마을입니다.
군청에서도 저희 친환경 농업에 이런 저런 지원을 해주셨다고 들었습니
다.
또한 타 마을과는 달리 점차 젊은 사람들이 살기좋은 마을이라며 이사오
기도 하고 또한 여기서 자란 젊은이들도 돈을 벌기 위해 타지로 나가기보
다는 이곳에서 뿌리를 내리고 살려고 하는 마음을 먹고 터를 닦고 있습니
다.
그런데 요즘 저희 마을에 이상한 소문이 나돌고 있습니다.
어느 사업자가 마을에 쓰레기 소각장을 세우려고 이리저리 로비활동을 하
고 다닌다는 소리가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저희 교회에 에어컨을 들고와서 해주면 헌금을 많이 한다는
둥 하는 소리도 하고 어느분에겐가는 짓게만 해주면 돈을 얼마를 준다는
둥 그런 소리를 했다고 합니다.
얼마전에는 군청에 사업신청서 같은 것을 넣었다고 합니다.
더욱 저희를 두렵게하는 것은 그 규모입니다.
듣기로는 150명 정도의 사람이 일할수 있는 규모이며 그 대상이 전국의
폐기물이라고 하니 규모가 상상도 하지못할 만큼 거대하리라는 것은 뻔한
사실이며 만약 정말 쓰레기 소각장이 생긴다면 그곳에서 생겨날 여러가
지 오염물질의 양은 얼마나 될지 상상도 되지 않습니다. 그러한 오염물질
이 저희 마을에 흘러내린다면..... 아마도 저희 마을은 친환경 농업은 커
녕 농업이라는 자리를 지키기가 힘들것이며 이곳을 떠나야 할지도 모르
는 위기에 처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듣자하니 사업 신청서가 그 위치가 백도리로 되어있어서 백도리 사람의
신청을 받아서 갔다 하던데 사실상 위치를 확인해 보신다면 그 위치가 백
도리보다는 저희 율곡리에 더욱 많은 영향을 줄것으로 여겨집니다.
백도리로 넘어가는 곳은 산으로 막혀있으며 그 앞의 농지는 백도리 사람
들보다 저희 율곡리 사람들이 짓는 농지가 더욱 많기 때문입니다.
신청서가 이제 막 들어갔기에 벌써 이럴것 까지 있겠냐 하시겠지만
저희로선 요즘 이곳에 산다는것이 불안하기 그지 없습니다.
저희는 이곳을 지키고 싶습니다. 군청에서도 환경을 지키고 농업을
지키는 정책을 펴시리라 믿습니다.
농산물 개방이며 여러 정책을 인해 살맛나지 않는 농촌에 활기를 불어
넣고자 하는 마을을 초토화 시키려는 그 사업자의 사업에 반대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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