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단계를 축소하고 유통비용을 절감하여 농가소득을 높인다는 목적으로 78억원을 투입하여 2007년 4월 6일 준공된 성주군농산물산지유통센터가 원래 목적과 거리가 먼 운영을 하고 있어 성주 농민들이 성주군청을 원망하고 있습니다.

성주에서 생산되는 참외의 70-80%가 새로 조성된 성주군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유통센터의 농간으로 중매인과 상인들의 배를 불려주고 참외를 생산하는 농민들은 닭쫓던 개 신세가 되게 하였습니다. 
유통 상인들에 비해 가격정보가 뒤진 생산 농민들은 불평등 참외공판장에서 판매된 참외가 일부 중매인의 농간으로 산지유통센터에서 재경매 되므로서 가격이 낮추어져 농민들을 울리고 있습니다.

또, 일부 상인은 서울. 경기 등 타지역으로 운송해 다음날 타 공판장에서 경매해 가격의 손실이 있을 경우 상품의 가치가 없다며 참외생산 농가에 전화해 가격 조정을 해 달라, 아니면 반품 해 달라, 운반비를 부담하라고 요구하고 있고 농민들은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어 큰 손해를 보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산지유통센터에서 판매된 참외가 다음날 서울. 경기 등 농산물공판장에서 판매해 상인이 이익이 되면 그만이고, 손해를 보면 참외농가에 전화해 일방적인 계약 파기나 저가 거래 등이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으니 힘없는 농민들만 골탕을 먹고 있습니다.

또, 현지에서 판매가 된 참외를 타 지역으로 운송해 일어난 사항들이라 행정기관이 개입할 수도 없어 상인들의 횡포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성주군 성주읍 참외 재배농민 A모씨(65)는 "마을에서 생산되는 참외가 산지유통센터로 출하하고 있으나 상인들의 횡포가 심해 피해를 보는 경우가 허다하고 현 시세보다 턱없이 낮은 가격에 거래하거나 일방적인 계약파기 사례도 많은 실정입니다.

성주군 대가면 B모씨(60.여)는 최근 성주군농산물유통센터 참외(10Kg) 50여 박스를 출하해 판매했는데 밤늦게 상인이 전화를 해 참외에 검은 줄이 생겨 상품 가치가 업다며 가격을 빼달라고 억지를 부리다 강력하게 그런 참외는 아니다고 반발하자 박스내 참외 크기가 같지 않다고 우겨대며 박스당 가격을 3000원씩 빼달라고 주장하여 어쩔 수 없어 가격을 낮추어 주고 보니 처음 판매된 금액에 비해 15만 여원 손해를 보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도 성주군청은 횡포를 부리는 상인들에게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부도덕한 중매인들에게 중도매인 자격을 박탈하고 영업 허가를 취소하여야 함에도 눈감아 주고 있으니 군청와 상인들이 결탁한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