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아주 먼 옛날에 부모 말이라면 무조건 반대로만 하던 개구리가 있었다.
어느 날 어미가 죽으면서 산에 묻히고 싶어 거꾸로 냇가에 묻어 달라고 했다.
어미 개구리의 죽음을 슬퍼한 청개구리는 불효를 뉘우치고 유언대로 냇가에 묻었다.
그 뒤로 비가 올 때마다 어미 무덤이 떠내려갈 것을 걱정하여 슬프게 울었다.
개골개골 개골개골 개골개골 개골개골 꽥 꽥 꽥 꽥 꽥 꽥 꽥 꽥 꽥 꽥 꽥 꽥 꽥 꽥 꽥"
위 얘기는 내가 어렸을 적 할머니한테 들은 이야기다. 독자들도 다 들어 알고 있을 것이다.
요즘, 사리에 맞지 않게 고집부리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탈이다.
그래서 청개구리 얘기를 한 번 해 본 것이다.
자, 세상 이치는 대부분 상식인데. 무엇이 바른 것인지, 하면 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이렇게 하면 결과가 요렇게 될테니까, 어떻게 해야 한다던지,
정도는 부모님이나 초등학교에서, 이미 다 배웠다. 그래서 다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욕심과 오기와 그 놈의 고집때문에 일을 매 번 그르치고 있으니 큰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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