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여운 사람들아!
오직 반대밖에 할 줄 모르고, 자신의 이익만을 탐닉하는 너희를 그 누가 한국인이라고 할 것이며
그 누가 보수라고 부를 것인가?
너희는 그저 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려서, 어떻게든 스스로를 드러내기 위해 안간 힘을 쓰는
딱한 사람들일 뿐이다.
너희의 마음이 어쩌다 그렇게 강팍해졌느냐?
무엇이 너희의 눈과 귀를 가리고 진실로부터 너희를 격리시켰느냐?
너희의 간사함은 어디에서 왔으며, 너희의 폭력은 무엇을 위함이냐?
비판하기 전에, 반대하기 전에 한번만 생각해보거라.
너희 자신의 삐뚫어짐을 먼저 반성해보거라.
그런 후에야 다른 사람의 삐뚫어짐을 올바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질서를 향한 너희의 마음은 옳다.
그러나 그 질서가 무엇을 위한 것인지에 대한 너희의 마음은 삐뚫어져있으니
이는 너희가 스스로를 나라보다, 이웃보다 더 사랑하기 때문이다.
너희는 너희를 드러내기 위하여 정의를 외치고,
너희가 누구인지 스스로 확인하기 위해 국가를 외친다.
그러나 너희의 외침이 모두 헛됨은 너희 말에 귀기울이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며,
이는 너희의 의도가 결국 자신을 드러내는 일에 있음을 모든 이가 알기 때문이다.
너희 마음이 스스로를 드러내는 천한 일에 있으므로, 너희가 크고 높은 것을 외칠 수록
너희는 더욱 수치스러워 질 것이니, 이는 너희가 거짓됨을 모든 사람이 알기 때문이다.
삐뚫어지고 꼬인 마음을 풀고, 너희 스스로가 누구인지를 먼저 알라.
그 뒤에야 너희의 입이 거짓을 멈추고, 너희의 손이 폭력을 멈추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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