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초유의 평검사들과의 토론이란걸 하면서, "검찰개혁"을 외치고, 인권과 정의에 대한 신념을 만천하에 과시했으나, KBS사장의 인사와 특검 검사 후보들을 보고 대통령에 대하여 확실히 알겠다. 이전 정권의 인사비리, 편중 및 편파 인사와 방송 및 언론 장악시도에 대하여 조금이라도 인식하고, 그 잘못을 인정하는 대통령이라면 그런 인사는 할 수 없을 것이때문이다. 그리고 법적으로,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밀어 부친다면(검찰개혁에 대해서도 같은 논리를 폈다) 이 세상 모든 독재정권도 용납된다. 그들에게도 그들이 만든 법과 절차상에는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KBS라는 막강한 매체를 이끌어 갈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고개를 끄덕일 정도의 인물이어야한다. 그러나 모든 면에서 100% 자격을 갖추어도, 그가 현 대통령의 후보시 언론고문이었다면 그는 무자격이다. 그가 아무리 바르게 일을 해도 그의 일거수 일투족은 대통령과 연관되어 해석될 것이고, 그도 인간이기 때문에 코드가 맞는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서 일을 처리할 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조선일보만이 문제인가? 조선일보를 그토록 반대한 이유를 알 것같다.)
그리고
이전 정권의 최대의 문제점이었고 국민전체의 관심사가된 현대의 대북 비밀송금문제를 다룰 특검의 검사도, 현대및 이전 정권과 어떤 관계를 가진 적이 있었다면 무자격이다. 아무리 바르게 처리해도 국민이 믿지않을 것이며, 의혹만 증폭되어 현 정부의 대북정책도 계속하여 불신의 대상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두 문제에 대한 대통령의 주장과 결정과정을 보면 대통령의 진면이 보이리라. 그 두 자리는 "법적으로, 절차상 문제가 없다"로 설명될 문제가 아니다. 대통령 자신이 즐겨 쓰는 "양심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어야 대통령이 추구하는 정의의 개혁이 빛을 볼것이다. 정말 걱정된다.(대통령 형의 문제는 "해프닝"으로 처리되고, 특보가 받은 자동차 선물은 돌려주면되는가? 법적으로, 그리고 절차상 문제는 사라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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