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노무현비리 > 부끄러운 탄핵반대

탄핵역풍이 거세다지만 그만큼 다시금 확인한 것도 많고 얻은 것도 많읍니다.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은 탄핵반대를 '불안', '동정', '반항(?)' 심리의 표출로 정리했지만,
솔직히 탄핵반대의 이유를 따져보면 좀 한심하기도 하고,
거기다 '민주주의' 운운할때면 노빠들이 말하는 민주주의의 수준을 보는 것 같아서
서글프기도 합니다.

탄핵반대의 사유로 국회의 부정부패를 말합니다.
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니 부정부패의 핵심들은 거진 구치소에 수감중이어서
탄핵에 참석할 수 조차 없었더군요.
일부 부정부패에 연루된 의원들을 빼더라도 탄핵안 가결에 필요한 표를 넘어섭니다.
거기다 열우당을 제외하고는 무소속을 포함한 국회의 모든 정파들이 동참했읍니다.
그런데도 정작 노무현과 열우당, 결국 노빠 자신들의 부정부패를 변명하기위해
국회를 핑계대는 것이니 한심하다는 것입니다.
부정부패에 연루된 국회의원들이 구속되고 심지어는 2-3억을 받은 광역단체장은
감옥에서 목숨을 끊기까지 했는데,
정작 100억을 넘게 받은 노무현은 측근을 감싸기 급급하고
심지어 노무현의 한 측근은 검찰의 수사중에도 버젓히 뇌물을 수수했음에도
노무현의 잘난 노빠들은 그런 노무현을 '국회의 쿠데타' 운운하며 변명하고
동시에 그것을 개혁이라 말하니 그들이 말하는 개혁이 참 서글프다는 것입니다.

탄핵반대의 사유로 이유부족을 듭니다.

우선 선거법위반에 대해서 사과만하면 그만둘 만한 정도의 수준이라면
탄핵이 잘못된 것이 아니냐고 말할때면 가슴이 콱 막힙니다. 한심합니다.
야당이 요구한 대통령의 사과는 공무원으로서 선거중립에 대한 요구입니다.
그런요구를 대통령이 일언지하에 거절했다면 탄핵은 야당으로서는 당연한 것입니다.
가령 노무현이 음주운전을 했는데 야당이 대통령의 지위를 고려해 다시는 음주운전을
하지 말것을 약속할 것을 조건으로 훈방할 것을 결의했는데
노무현이 이를 거부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즉시 면허를 취소하는 것이 옳을까요? 교통사고가 나도록 방치해야 할까요?

부정부패문제에 대해서는 주변사람들이 모두 처벌받았으니 개혁이라고 하더군요.
이것이 노빠들이 말하는 개혁의 수준입니까? 처참합니다.
개혁과 부정부패 척결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언제 이렇게 후퇴했었나요?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은 비록 퇴임후이기는 했지만 본인을 포함한 친인척들이 처벌받았고
김영삼, 김대중 두 전직 대통령의 아들들은 재임중에 처벌을 받았읍니다.
그런데 재임중 측근들의 비리가 들어나 처벌을 받은 것이 개혁이라구요?
당신들 노빠들 덕분에 비리 주범 안희정은 검찰에 출두하면서도 희희낙낙이고
또다른 측근 이광재는 여전히 권력을 팔고 다니더군요.

노빠들 당신들이 노무현의 부정부패를 변명하려 쏟아내는 말을 듣다보니
대한민국 국민 대다수의 등에는 날개가 자라나겠군요.
100억을 먹은 자가 개혁이니 그보다 덜받은 국민들의 등에 천사의 날개라도 자라나는 것이냐구요?
아니요. 노빠 댁들 덕분에 졸지에 '새됐다!'는 말입니다.

경제난과 각종 실정에 대해서는 탄핵사유가 아니라고 하더군요.
형식논리로만 보면 그럴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꺼꾸로 생각하셔야죠.
선거법을 정면으로 위반하고 부정부패에까지 깊숙이 연루된 노무현이
최소한 국정이라도 성실히 챙겼고 그래서 대한민국이 잘 굴러간다면
야당인들 탄핵에 대해 다시 한번 심사숙고 했겠지요.
그런데 측근들의 부정부패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데다 선거법까지 정면으로 위반한 노무현이
각종 실정으로 경제난을 가중시키고 무능력하며 무책임하기까지 하다면
더이상 무엇을 고려해야 하나요?

노무현에 대한 국회의 탄핵은 정당합니다.
노빠들, 당신들이 지지했던 노무현에 국한시켜 생각할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민주화와 정치발전 그리고 개혁에 맞추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십시요.
무능하고 무책임하며 부정부패에 연루되고 선거중립마저 위반한 대통령이 탄핵되지 않는다면
대체 국회가 견제하고 국민들을 대신해 탄핵할 수 있는 대통령은 누구입니까?
거꾸로 앞으로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무능하고 무책임해도 되며 노무현만큼 부정부패에 연루되어도
무관하고 선거법을 자의로 무시해도 합법화되고 도덕적으로 정당화된다는 말입니까?
헌법재판소는 이런 모든 것들을 고려해 결정을 할 것입니다.
앞으로 대한민국이 지향해야할 개혁과 민주화의 수준을 말할 것인지,
또는 겨우 노무현과 노빠들의 수준에서 대한민국의 개혁과 민주화가 종말을 고할 것인지 말입니다.

그런데 노무현 이상으로 암담하고 부끄러운 것은 노빠들 바로 당신들 입니다.
당신들을 보면 당신들이 말해왔던 개혁의 수준이 보이고 개혁의 종말이 보입니다.
당신들이 말하는 탄핵반대는 결국 당신 자신과 노무현에 대한 변명에 불과한 것입니다.
당신들은 국민들을 팔지만 결국 노빠 당신들이 찍은 노무현이 탄핵당한다는 것이
당신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기에 인정못하겠다는 것이 핵심아닙니까?
그곳에 무슨 개혁이 있고 민주화가 있읍니까?
당신들 자신과 노무현을 살리기위해 대통령 중심의 권위적 정치문화에 호소하고
동정심에 호소하며, 반항심리를 합리화하며, 부정부패를 변명하는 동안
대한민국의 개혁과 부정부패의 척결과 민주화의 성숙,
결국은 대한민국의 미래가 종말을 고하고 있읍니다.

국민들의 100%가 탄핵을 반대하더라도 그것은 부끄러운 것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대한민국을 쪽팔리게 하는 노빠들! 바로 당신들이 있읍니다!! 71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