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논란이 있겠지만, 거두절미하고 金泳三 前대통령의 용기를 인정해야 한다. 역사적으로 몇 가지 실수가 있었다 해도, 그는 결정적인 국면에서 中心을 잡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현재 그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다. 그러나, 오늘의 상황은 그의 용기를 필요로 한다. 오늘날과 같은 위기의 시대에 그는 모든 불리한 여건을 물리치고, 올바른 판단력과 실천력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親北·左派 사상이 만연하고 있는 이 시점에, 북한 金正日 독재를 정면 비판하고, 북한 주민들의 투쟁과 용기를 독려한 것이다.
그는 결정적인 실수도 많이 했다. 원하지 않았다 해도 결과적으로 DJ에게 정권을 넘겨주어 좌경화의 기초를 닦게 한 것은 그의 치명적 실수였다. 경과야 어찌되었던 IMF를 가져오게 했다. 그럼에도, 오늘날 前대통령으로서 용기 있게 한국사회의 좌경화를 경계하고, 북한의 자유민주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는 자세가 돋보이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그는 결단력있는 지도자이다.
´민주화´ 투쟁 과정에서 좌경화(左傾化)하지 않았으며, 민주화의 기본 범주를 준수하였다. IMF위기를 유발하였고 사랑하는 자식이 영어(囹圄)의 몸이 되는 수치(羞恥) 상황에서도, 국가와 민족의 위치를 기본적으로 인식하고 독려하는 용기를 잃지 않았다.
지금은 左派극렬주의자들이 민주주의 의사당의 기본 질서를 흔들고, 그들의 狂氣가 나라의 법적·제도적 근간을 무너뜨리고 있는 위기 상황이다. 前대통령으로서,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그의 사랑과 용기는 이 나라의 자유·애국운동에 큰 격려가 되기에 충분할 것이다.
[홍관희 ] 통일연구원 평화안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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