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언론비리 > 중앙일보 불매운동해야..

[중앙일보]는 8일 <권영빈 칼럼>을 통해 "유신 5공시절의 멘털리티로는 보안법 개정 또는 철폐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볼 수 있으나 시대와 상황이 바뀌었다", "진정한 보수라면 군사독재시절 정치탄압을 위해 보안법을 악용했던 과거에 대해 사과하고 반성할 줄도 알아야 한다", "꼴보수로 냉대받고 정권이, 대통령이 모른 척한다고 대안 없는 시위를 해봤자 과거영광에 대한 향수로 비칠 뿐이다", "늙은 어른들이 떼로 몰려 외친다면 어른스럽지도 보수적이지도 않다" 등 거침없는 비난을 퍼부으며 국보법 사수대회를 폄하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협의회는 이날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그동안 기회주의적 성향을 보여왔던 중앙일보가 국가보안법 사수 국민대회를 폄하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며 권 편집인과 중앙일보에 사과를 요구하는 한편,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중앙일보 구독거부운동과 함께 강력한 규탄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권 편집인은 친북세력과 친노정권의 하수인들이 사용하는 언어인 ´꼴보수´라는 용어를 교묘히 이용하며, 행사에 참여한 애국시민들이 꼴 보수로 냉대 받는다고 했는데 대한민국을 선진국 문턱까지 끌어올린 세력이 왜 꼴보수인가"라고 반문하며 "시청앞 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이야말로 진정한 진보 선진화세력"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늙은이들이 떼로 몰려다닌다는 그의 막가파식 노인비하 발언은 이 사회 어른들을 모욕하는 표현이며 남녀노소가 다같이 동참했으므로 사실도 아니다"며 "또 보수집회가 한번으로 족하다고 했는데 이는 30만 집회 참가자, 더 나아가 수천만 애국시민들에 대한 모독이고, 정권의 하수인인 여당대표나 행자부 장관이나 할법한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칼럼과 관련해 박찬성 북핵저지시민연대 대표는 "유신시절의 보안법이 문제가 돼 철폐해야 한다면 당시의 형법이나 민법도 지금 없어져야 하나"라고 되물으며 " 한반도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국보법이 필요한 때인데, 중앙일보는 오히려 시대착오적이고 반신불구적인 진단법을 내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봉태홍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사람들´ 대표는 "주요일간지 칼럼니스트가 국보법 폐지 저의를 모르고 애국단체의 순수한 궐기를 마치 낡은 사고를 가진 사람들의 진부한 행동으로 취급한 것은 매우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김정일의 대남적화전략 수행을 위한 핵심과제가 국보법 폐지인데, 이를 저지하기 위해 거리에 나선 것이 왜 수구냐. 중앙일보도 권력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것 아니냐"고 강하게 비난했다.

칼럼이 보도되자 네티즌들도 [중앙일보]에 대한 배신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창환 "노인분들이 뭐가 답답해서 거리로 뛰쳐나왔겠소"라며 "난 그래도 중앙을 즐겨보는데 정말 박쥐같은 더러운 신문으로 남으려 작정했소"라고 성토했다.

강대진씨도 "내 과거 군사독재때부터 조선, 동아, 중앙을 봐 왔오. 당시 서울, 경향은 정부 홍보지라서 볼 필요도 없었고, 조선, 동아는 나름대로 그 어려운 상황에서도 제 목소리 내려 하는 모습 보였건만, 중앙은 요리조리 눈치보면서 색깔이 없드니만 그 전통 아직도 길이 계승하고 있구료"라고 조소했다.

다음은 국민협의회의 성명 전문이다.

권씨와 중앙일보는 盧정권의 대변인인가?

그동안 기회주의적 성향을 보여왔던 <중앙일보>가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애국시민들의 4일 국가보안법 사수 국민대회를 폄하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중앙일보>는 8일자 편집인 ´권영빈 칼럼´에서 "과연 보안법 존치는 국가안보에 적합하고 개정 또는 철폐는 국가안보를 위협하는가"라는 악의적인 질문을 던진 뒤 "이런 시점에서 보안법 철폐 반대를 위해 10여만의 보수가 모였다면 결코 자랑스럽지도 나라 장래를 위해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꼴보수로 냉대받고 정권이, 대통령이 모른 척한다고 대안 없는 시위를 해봤자 과거영광에 대한 향수로 비칠 뿐"이라며 "지난 권위주의 시절, 젊은 시위대를 향해 어른들이 수없이 되뇌었던 반대를 위한 반대를 지금 와서 늙은 어른들이 떼로 몰려 외친다면 어른스럽지도 보수적이지도 않다"고 국보법사수대회에 참여한 애국시민들을 비난했다.

지난 4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는 30만에 달하는 청장년층 중심의 애국시민이 나라의 장래와 안보를 걱정하며 자발적으로 참여해 ´국보법 사수´를 외쳤다는 것은 우리국민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인데 <중앙일보> 권영빈 편집인은 무슨 근거로 대회를 폄하했는지 밝혀야 한다.

또 권 편집인은 친북세력과 친노정권의 하수인들이 사용하는 언어인 ´꼴보수´라는 용어를 교묘히 이용하며, 행사에 참여한 애국시민들이 꼴 보수로 냉대 받는다고 했는데 대한민국을 선진국 문턱까지 끌어올린 세력이 왜 꼴보수인가. 시청앞 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이야말로 진정한 진보 선진화세력이다.

칼럼은 "대통령이 모른 척한다고 대안 없는 시위를 한다"고 했는데, 권씨는 언론인인가, 정권의 대변인인가. 대법원과 헌법재판소, 그리고 국민다수 여론이 모두 국보법 폐지를 반대하고 있는데, 이런 이유 때문에 자연스럽게 일어난 국보법 폐지반대시위를 왜 대통령에 대한 섭섭함 때문이라고 악의적인 해석을 다는 것인가

늙은이들이 떼로 몰려다닌다는 그의 막가파식 노인비하 발언은 이 사회 어른들을 모욕하는 표현이며 남녀노소가 다같이 동참했으므로 사실도 아니다. 또 보수집회가 한번으로 족하다고 했는데 이는 30만 집회 참가자, 더 나아가 수천만 애국시민들에 대한 모독이고, 정권의 하수인인 여당대표나 행자부 장관이나 할법한 이야기다.

권씨는 <중앙일보> 편집인이므로 이 칼럼은 <중앙일보>의 논조라 판단된다. 따라서 애국세력은 <중앙일보>를 어용신문으로 간주해 강도 높게 대응해 나갈 것이다.

권씨와 <중앙일보>는 시청앞 광장에 모인 30민 시민과 뜻을 함께 하는 4천만 애국시민들에게 즉각 사과하라. 만약 권씨와 <중앙일보>가 애국시민들의 요구를 무시한다면 우리는 중앙일보 구독거부운동과 함께 기회주의적 보수를 자청해온 <중앙일보>에 대해 시청앞에 모인 젊은 애국세력을 규합해 강력한 규탄시위를 벌일 것이다.

2004년 10월 8일
반핵반김국민협의회
대변인 신혜식

[엄병길 기자] [email protected] 71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