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100명과 시민 1066명이 KBS를 상대로 추적60분 줄기세포편에 대한 `정보공개청구`에 나선다.
이건호·박용일·송기방·배금자씨 등 100명의 변호사들은 `국민변호인단`을 결성하고 KBS 문형렬PD가 제작한 `섀튼은 특허를 노렸나(가제)`가 방송되지 못한데 대해 정보공개청구서를 공식 접수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지상파방송사의 프로그램과 관련해 정보공개청구가 접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변호인단과 시민들은 이날 오전 10시 KBS 본관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보공개청구의 취지와 향후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국민변호인단은 성명서를 통해 추적60분 줄기세포편 방영이 좌절된 과정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국민변호인단은 "문형렬PD의 줄기세포편은 섀튼 교수의 특허도용·유출 가능성을 심도있게 다룬 프로그램"이라며 "이 프로그램이 적기에 방영되지 못한 것은 특허분쟁이 이슈화되는 것을 막기위한 경영진 또는 외부의 압력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변호인단은 "KBS가 줄기세포 특허유출 의혹과 관련 진실보도 의무를 다하지 않고있다"며 "관계법률에 따라 적법한 정보공개청구를 하고 국민의 알권리·공익을 보호하기 위해 나서게됐다"고 설명했다.
변호사 100명과 시민들은 ▲공익을 위해 보도돼야할 프로그램이 KBS 경영진에 의해 부당하게 방영불가된 것인지 여부 ▲제작자 문형렬PD에 대한 압력행사·부당처우 여부 등에 대해 법적조치를 계속해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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