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에 카토릭의 추기경이신 김수환님께서 선종 하시었습니다.
저는 카토릭 신자도 아니고 우리 고유의 유교사상을 가진 평범한
범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김수환 추기경님이 카토릭계의 기둥이시고 훌륭하신 분이라
고만 알고 있습니다. 가끔 언론에서 그의 행적이 기사화 되면 그러한
수준에서 그 분을 알고 있는 터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신문과 방송을 통해서 그 분의 새로운 면모를 생생하게
바라 볼 수 있었습니다. 과연 훌륭한 분이셨구나 했습니다.
그런데 사회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카토릭 신자, 개신교 신자
타종교 신자, 무신론 자 할 것 없이 모두가 애도 해 마지 않았으며
신문과 방송은 그 분의 선종후 매일 같이 가사와 화면을 뒤덮었으며
그 분에 관한 한 문외한 까지 잠을 깨워 전 국민적인 애도는 가히
폭발적이며 엄청난 국민정서의 쓰나미를 연출케 하였습니다.
지금 이 말은 그 분의 영적 삶이나 훌륭한 인품을 폄훼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언론 즉 신문과 방송의 위대하고 가공할 파워에 전률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매커니즘이 황우석 사태와 쇠고기 수입에 대한 광란의 시위를
촉발하였고. 용산 철거민사태에 대한 광란적 촛불시위와 폭력시위를
몰고 오게하는 단초를 만들고 불을 붙였다는 생각에 이르게 됩니다.
김수한 추기경님의 명복을 빌면서 그 분의 선종과 장례를 지켜 보면서
우리가 지금 처한 위기의 시대를 맞아, 언론과 방송이 과연 이 시대에
의롭고 국가 발전과 국리민복을 위한 위대한 역사를 위해 이와 같이
발벗고 나서 준다면 못 할 일이 없겠다는 단상에 젖어 봅니다.
한편 이 가공할 위력이 국가의 존립을 위태롭게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
에 기우하면서 우리 언론의 그 간의 행적에 자성과 국가 발전을 위해
심기 일전의 계기가 되기를 기원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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