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언론비리 > "KBS, 외화수입에 50억원 낭비, 은폐"

국회 문화관광위 정병국 의원 국정감사서 주장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태은 기자]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정병국 의원(한나라당)이 19일 방송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KBS가 외화수입에 50여억원의 국가예산을 낭비하고 이를 은폐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KBS의 자회사로 외화수입을 담당하는 KBS미디어는 지난 1991~2000년 외화를 수입할 때 원천세를 공제하지 않았다. 이에 KBS는 2001년 3월 30일, 2002년 2월 26일, 2003년 11월, 세차례 걸쳐 환수 추진을 시도했으나, 어떠한 이유에선지 중단됐다.

2005년 8월 2일 국가청렴위는 제보에 의해 관련 사실을 접수받았고, 같은해 9월 13일 감사원에 기관 송부해 감사원은 같은달 23일 국세청에 송부했다. 같은해 10월 18일 국세청의 통보를 받은 청렴위는 11월 4일 KBS에 관련 사실을 통보했고, KBS는 2006년 3월 31일 조사결과를 청렴위에 알렸다.

이후에도 책임자들에 대한 법적 조치가 취해지지 않자, 청렴위는 2006년 5월 3일 대검에 사건을 이첩해 현재 서울남부지검에서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KBS가 이미 2001년 본 사건에 대한 인지를 하고서도 자체적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2005년 11월에 청렴위로부터 통보를 받고 나서야 조치를 보인 것은 은폐의혹이 있다고 보지 않을 수 없다"며 방송위원회에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email protected]
72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