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10.22 뉴스에 따르면 “내달3일 대통령 라디오 방송에 KBS노조가 '편성자율 침해'를 들어 반발하고 있다고 보도 했다.
KBS가 지난 10년 좌파정권의 나팔수 노릇을 했고, 현 정권의 각종 정책을 왜곡된 정보로 좌절시키고, 지난 미국쇠고기 파동을 선동해서 국정운영을 6개월이상 혼란스럽게 만들고도 이제는 국정운영에 대한 대통령의 연설조차 방해하고 있다.
KBS는 국가 예산을 지원 받고 있는 공영방송이다. 다시말해서 대통령이 국민의 머슴이라고 하면 KBS는 국민의 종놈에 불과하다.
지금 지난 과오나 촌수를 따지자는 것은 아니다. 단지 KBS 노조가 그들이 말하듯이 '국민의 방송'이 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이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는 것인지 역지사지해야 한다.
대통령이 '라디오 방송에서 연설'을 하겠다는 것은 대통령의 국정 운영방향과 정책을 설명하고 정부가 해야 할 일과 국민이 해야 할 일에 대한 대통령의 의견을 국민에게 직접적으로 의사소통하겠다는 의도인 것으로 볼 수 있다.
국가를 운영하는 대통령이 제일 먼저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 국민과 국가 비전을 공유하는 일이고, 이를 위해서 국민과의 의사소통은 필수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은 우리 모두 반겨야 할 일이지, 반대할 일은 결코 아니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국민이 선출한 국민의 대통령이다. 이것은 여당과 야당을 떠나서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하는 통치자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이 국민을 위해서 자신의 의견을 국민에게 알리겠다는 것은 대통령의 정당한 권리이다. 이것을 반대할 어떤 명분도 도리도 없다고 본다.
지금은 선거철도 아니고, 대통령이 여당을 대표해서 연설하겠다는 것도 아닌 이상 야당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통령의 연설을 듣고 필요하면 비판을 하든지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제 1야당으로서의 역할이라고 본다. 그러므로 '대통령 라디오연설'은 정치적으로 문제시 할 일이 아니다.
과거에는 정부가 언론을 독점해서 일방적으로 국민에게 정보를 주입시켰지만, 지금은 인터넷을 통해서 국민들의 의견이 홍수를 이루는 시대가 되었다. 이제는 국민이 정부의 말을 듣기보다 자신들의 의견을 제시하기를 좋아하게 되었다. 다시말해서, 과거에는 상의하달 방식의 의사소통이었다면 지금은 하의상달 방식의 의사소통이 막강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이 국정운영에 관계없는 어떤 정치적 목적으로 변질될 염려는 시대에 뒤쳐진 피해망상에 불과하다. 들어보고 그 내용을 평가하면 된다. 이것은 이미 야당 및 일부 시민단체만의 일이 아니다. 모든 국민이 인터넷을 통해서 비판과 제안을 할 것이다.
KBS 노조는 21세기는 정보화 사회이고, 국민이 국정운영에 직접 참여할 수있는 의사소통 수단이 마련되어 있다는 것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구시대적인 우려와 아집으로 '대통령 라디오 연설을' 방해하지 않았으면 한다. 오히려 이러한 의사소통을 권장하고 건전한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민의 방송'이라고 하는 KBS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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