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소개하는 기사는, 저에게,
"언론의 보도 행태부터 정확하게 파악하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일깨워준 기사입니다.
서울법대학생회가 비리 법조인의 실명이 분명히 드러나는
사법비리피해자사례집을 발간하면서,
사법비리를 규탄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건만,
그처럼 역사적인 사실을 보도해준 언론사는 없었습니다.
일간지는 물론, 주간지까지 열심히 뒤졌지만,
아래와 같은 기사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저 혼자 뒤졌던 것이, 아닙니다.
사법피해자 동지는 물론, 서울법대학생회 차원에서
언론의 보도 상황을 분명히 점검했었습니다.
그렇다면, 아래에 있는 기사는,
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기사가 아니라,
서울법대학생회의 사법비리피해자 사례집 발간 소식과
기자회견 소식을 국민일보가 책임지고 분명히 보도한 것처럼,
위장하기 위한 기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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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법대생들 '사법비리와 투쟁' [국민일보]2000-04-11
서울대 법대생들이 사법개혁을 위해 본격적인 사법비리 규탄 투쟁에 나섰다.
서울대 법대 학생회는 10일 서울대에서 ‘사법비리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사법비리 피해자들과 함께 사법개혁을 위해 적극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판사,검사,변호사 등 법조계 인사들이 법의 적용과 해석에 관한
모든 권한을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사법제도에 대한 의혹과 불신이 일어난다”면서
“배심원제나 법관선거제 등 사법제도에 시민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사법개혁을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11일 서울 서초동 서울지법 앞에서 ‘사법비리 규탄 집회’를 갖는
한편 서울지역 법대 학생회와 연대,사법개혁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법대 학생회는 전국 공권력피해자 연맹에 접수된 사법비리 피해자 12명의
사례를 담은 ‘사법비리 피해자 사례집’도 발간했다.
/강영수 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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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엇보다도 한심한 것은,
사법비리피해자사례집과 전국 공권력피해자 연맹은
아무란 상관도 없다는 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법대학생회가 주최하는 기자회견을
전국 공권력피해자 연맹이 앞장서서 주도하는 식이었습니다.
게다가, 기자들이, 전국공권력피해자 연맹과 관련된 인사들만
집중적으로 취재하는 것을, 유심히 지켜보면서,
"도대체, 뭐하자는 수작인가?"라고, 저 혼자 한탄하면서,
"언론 보도 상황이, 정답을 가르쳐 줄 것!"이라고,
저 혼자 정리했던 것인데,
그 당시에는, 아무런 해답도 구할 수 없었습니다.
관련 기사를 찾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로 부터 2년이 지난 시점에서, 기사 검색을 하다가,
위와 같은 기사를 비로소 발견했던 것입니다.
그 결과로, 저는, 대단히 간편한 인터넷 검색으로 만족하지 않고,
신문 10개를 모두 사서,
인터넷 검색결과와
실제의 보도 상황에 다른 점은 없는 지를
일일이 비교하는 일을 시작했던 것인데,
제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없는 기사가
언터넷 검색 결과에는 분명히 들어 있는 경우를
종종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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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사례를 통해,
거국적인 차원에서 분명히 추구해야 할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시스템"입니다.
대단히 잘못된 시스템을
지극히 정상적인 시스템으로 바꾸려면,
대단히 잘못된 시스템부터
사실 그대로 솔직하게 진단해야 합니다.
저는, 그러한 차원에서,
언론의 고의적인 오보와
서울법대학생회의 석연치않았던 점들을
열심히 분석했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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