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 인질 19명 석방 합의 오보 비평
8월25일 KBS1TV뉴스9, MBC뉴스 데스크, SBS 8시뉴스는 아프간 현지 통신사인 AIP의 보도를 인용해 한국인 인질 19명의 석방을 한국정부가 탈레반측과 합의했다는 뉴스를 8월25일 KBS1TV뉴스9, MBC뉴스 데스크, SBS 8시뉴스의 헤드라인 뉴스와 첫 뉴스로 아주 비중있게 보도했다. 8월25일 KBS1TV뉴스9는 “AIP “인질 19명 석방 합의” 를 이근우 기자가 보도했고 8월25일 MBC뉴스 데스크는“탈레반, "인질석방 합의" 를 허지은 기자가 보도했고 8월25일 SBS 8시뉴스는”피랍사태 종결?…AIP "인질 19명 석방합의" 를 정형택 기자가 보도했다.
8월25일 KBS1TV뉴스9는“아프간 현지 통신사인 AIP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저녁 6시쯤 한국인 인질에 관한 새로운 소식을 타전했습니다. 탈레반과 한국 정부 관리들 간에 남은 인질 19명 전원의 석방이 합의됐다는 것입니다. ”라고 기자의 멘트가 있었고 “AIP 통신이 보도한 합의 내용은 아프간에 파견된 한국군이 수 주 내에 철수하고 선교를 위해 온 한국인들이 모두 돌아가는 조건으로 인질 19명 전원을 풀어주기로 약속했다는 것입니다. ”라고 멘트했다.
8월25일 MBC뉴스 데스크는“AIP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중재로 양측이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내일 가즈니에서 한국 정부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이 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보도에 따르면, 한국 측은 인질 전원을 돌려받는 대신, 아프간에 주둔 중인 한국군을 앞으로 몇 주일 안에 철군하는 것으로 돼있습니다.이럴 경우, 연말로 예정돼있던 아프간 주둔 한국군의 철군이 인질 석방을 위해 3개월 정도 앞당겨지게 됩니다.”라고 기자가 멘트했다.
8월25일 SBS 8시뉴스는“AIP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탈레반 무장세력과 한국 정부 대표단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중재로 인질 석방 합의에 이르렀다고 전했습니다. 합의 내용에는 아프간 주둔 한국군이 앞으로 몇 주 안에 철수하고 현지에서 활동중인 한국인 선교사들도 모두 귀국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탈레반이 끈질기게 요구해 온 인질과 수감자들의 맞교환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습니다.AIP는 한국 정부와 사우디아리비아가 내일(26일) 가즈니에서 이런 합의내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라고 기자가 멘트했다.
8월25일 KBS1TV뉴스9, MBC뉴스 데스크, SBS 8시뉴스는 한국외교부가 한국인 인질 19명의 석방보도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신중한 태도를 보인것에 대해서도 시청자들에게 전했다. 8월25일 KBS1TV뉴스9는“외교부 “공식 합의된 바 없다” 차세정 기자 가 보도했고 8월25일 MBC뉴스 데스크는“외교부 "합의단계라 말하기 이르다"를 김은혜 기자가 보도했고 8월25일 SBS 8시뉴스는 ”외교부 "피랍자 석방, 공식 합의한 바 없다" 를 안정식 기자가 보도했다.
8월25일 SBS 8시뉴스는 한술 더 떠서 AIP가 한국 정부와 사우디아리비아가 내일(26일) 가즈니에서 이런 합의내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으나 8월26일 KBS1TV뉴스9, MBC뉴스 데스크, SBS 8시뉴스는 한국인 인질 19명 석방 합의가 사실상 오보 (誤報)였음을 보여주는 보도를 했다. 8월26일 KBS1TV뉴스9는“정부 “다각적 노력…사우디 지속적 역할” 금철영 기자 가 보도했고 “석방조건 엇갈린 보도…돌파구 마련되나? 를 김태선 기자가 보도했고 ”아프간 무력 충돌로 41명 사망“ 했다는 보도를 했다.
8월26일 MBC뉴스 데스크는” 정부, "전원 석방위해 뛰고 있다" 를 김은혜기자가 보도했고 8월26일 SBS 8시뉴스는“ 정부, 탈레반과 접촉 재개…'전원석방' 추진 ”을 최호원 기자가 보도했고 “탈레반, 한발 물러서나…"결단 위한 논의중"을 곽상은 기자가 보도했다. 한국 정부와 사우디아리비아가 8월26일 한국인 인질 19명을 석방하기로 합의했다는 사실을 가즈니에서 발표하지도 않았다. 물론 탈레반에 억류중인 한국인 인질 문제가 한국정부와 탈레반 측의 직접협상이 진행되고부터 한국인 인질 살해위협이 약화되고 있는 국면의 전환은 평가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인되지않은 외신을 받아쓰기하면서 상습적으로
오보 (誤報)를 내는 KBS1TV뉴스9, MBC뉴스 데스크, SBS 8시뉴스가 이솝우화에 나오는 양치기 소년 짝 나지 않을까 염려된다.
8월26일 KBS1TV뉴스9, MBC뉴스 데스크, SBS 8시뉴스를 살펴보았듯이 8월25일 KBS1TV뉴스9, MBC뉴스 데스크, SBS 8시뉴스가 아프간 현지 통신사인 AIP의 보도를 인용해 한국인 인질 19명의 석방을 탈레반과 합의했다는 뉴스를 보도했으나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확인됐다. KBS1TV뉴스9, MBC뉴스 데스크, SBS 8시뉴스의 아프칸 탈레반에 억류중인 한국인 인질 19명 석방 보도는 방송3사 간판 뉴스가 아프칸 현지에서 직접취재해 보도한 내용이 아닌 아프칸 현지 언론의 보도내용을 그대로 받아쓰기한 것이다.
다른 외신들은 아프간 현지 통신사인 AIP의 보도를 신빙성 있게 접근하지 않았는데 한국의 방송3사 간판뉴스를 비롯한 한국 언론들은 경쟁적으로 속보성 보도를 했다. 아프간 현지 통신사인 AIP는 이번 말고도 여러번 한국인 인질 관련 오보 (誤報)를 냈었는데 방송3사 간판뉴스를 비롯한 한국언론들은 무비판적으로 검증없이 일단 받아쓰기하고 보자는 식으로 속보경쟁이라도 하는 것인지 아니면 말고식의 무책임한 보도를 했다. 방송3사 간판뉴스를 비롯한 한국언론들의 무책임한 외신받아쓰기식의 오보 (誤報)에 대한 도덕적 해이는 심각한 수준이다. 시청자나 독자들의 불신을 스스로 자초하는 무책임한 보도태도를 비판하지 않을수 없다. 속보성 보도보다 중요한 것이 사실과 실체적 진실보도이다.
KBS1TV뉴스9, MBC뉴스 데스크, SBS 8시뉴스의 이런 오보 (誤報)는 방송3사 간판뉴스 기자들이 아프칸 현지 취재를 하지 않고 서울에 앉아서 우물안 개구리식의 외신 받아쓰기와 정부의 보도자료 에만 의존하는 보도관행에서 비롯된 부작용이다. KBS1TV뉴스9, MBC뉴스 데스크, SBS 8시뉴스가 아프칸 현지 취재를 하지 못하고 서울에 앉아서 우물안 개구리식의 외신 받아쓰기의 ‘아니면 말고’ 식의 보도를 하는 배경에는 한국정부의 한국기자들에 대한 아프칸 현지 취재봉쇄조치 때문이다.
그러나 외교통상부를 출입하는 기자들은 정부의 취재 지원 선진화 방안에 대해서 사실상 취재제한 조치라고 반발 하면서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을 거부하겠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는데 이런 외교통상부를 출입하는 기자들이 아프칸 현지 취재봉쇄조치 를 하는 한국정부에 대해서는 취재제한 조치라고 반발 하면서 취재봉쇄조치 를 거부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는 외교통상부를 출입하는 기자들의 이중적인 행태를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시청자와 국민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KBS1TV뉴스9, MBC뉴스 데스크, SBS 8시뉴스의 기자들을 비롯한 한국의 신문방송기자들의 아프칸 현지 취재활동은 허용돼야 한다.
KBS1TV뉴스9, MBC뉴스 데스크, SBS 8시뉴스의 기자들을 비롯한 한국의 신문방송기자들은 정부의 취재 지원 선진화 방안에 대해서 사실상 취재제한 조치라고 반발 하면서 정부의 아프칸 현지 취재 봉쇄조치에 대해서는 정부의 뜻을 다소곳이 받아들이고 있다. 이런 KBS1TV뉴스9, MBC뉴스 데스크, SBS 8시뉴스의 기자들을 비롯한 한국의 신문방송기자들의 상습(?)적인 외신 받아쓰기식의 무책임한 오보 (誤報)는 이 시점에서 심각하게 한국기자들의 신뢰성 추락이라는 측면과 결부시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안티조선 언론개혁 홍재희 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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