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을 법적으로 처리한다는건 사실 일반 서민에게는 비용이나 절차에 있어서 너무나 힘겨운 일입니다. 누구누구처럼 변호사를 고용할수 있는 형편은 더더군다나 안되구요..
여기저기 물어물어 겨우 서류 하나 접수하고나면 몇달후에 전화를 받게 됩니다. 서류를 더 보충하라던지... 어쨌든 다시 법원에 가야합니다. 일반서민들 직장 그리 쉽게 빠져나올 여유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아예 접수를 받으면서 조금만 성의있게 검토를 해준다면 그 자리에서 해결할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어쨌거나.. 오늘도 다시 법원에 다녀왔습니다.
"청구취지 변경신청서" 라는 일반인에게 생소한 신청서를 써야했습니다.
더구나 법원에 그런 신청서 양식이 없으니 홈페이지 보고 알아서 쓰라는 여직원(민사10 단독)의 말에 어이가 없었습니다. 원래 동부지원이 불친절한건 알고 (예전에도 같은일을 겪었습니다) 각오하고 갔었지만 무척 불쾌했습니다. 그리고 막막했습니다. 어찌써야하는건지.....
겨우 작성해서 직원에게 보였습니다.
비아냥거리면서 이렇게 말하더군요. " 이게 뭐예여??? " 라고..
순간 모멸감은 말로 할수가 없었습니다. 난 잘못한게 없고, 억울한 사람인데...마치 제가 죄인인양 .....
그리고 수정한 서류를 내밀었을땐 더 가관이더군요.
"이거 이렇게 하면 되는건가요? 라고 물었습니다. 서류가 맞게되었냐는 거죠.
그랬더니 " 그건 판사님이 결정하는 거죠" 라며 비웃더군요.
정말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너무 불쾌하고 ... 서럽더군요.
일개 공무원이 뭐길래 사람을 이리 무시하나...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렇치만 저처럼 힘없는 사람들 어디다 하소연할곳도 없습니다.
이대로는 너무 억울해서 무작정 글을 올립니다.
다른 서류를 작성하시던 아저씨들이 한두줄 쓰다말고 물어보러 가셨다가 다시 쓰고..이러기를 되풀이 하시면서 욕을 해대는 모습을 보고 서글펐습니다.
이게 서민들의 현실입니다.
법원에 가야하는 서민들은 모두 억울하거나 힘든일을 겪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공무원들의 도움을 받아 조금이라도 일을 덜고 위로를 받아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억울한일에다 공무원들의 어이없는 횡포를 그대로 지켜봐야만 하는처지입니다. 왜냐면 어떤 식으로든 서류는 접수시켜야 하니까요,,,
어찌된 일인지 시민은 공무원앞에서 고양이앞의 쥐가 되고 맙니다.
다시 동부지원에 가야할텐데 앞이 캄캄합니다.
다시는 이런일을 겪고싶지 않습니다. 먹고 살기도 힘든사람들입니다.
어떠한 조취라도 취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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