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보충역으로 판정받아 2002년 7월 22일부터 소집되어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에 복무하고 있는 공익요원 박주원 입니다.
1개월간의 군사교육 훈련을 마치고 부천지원에 가기 전에 인천지방법원 본원에 가서 근무복 받고 지방법원장에게 신고식을 마친후에 부천지원에 서류를 들고 가서 총무과에 보냈습니다.
그러는데 바로 위의 고참이 애들 좀 운동시키러 가보겠습니다라고 공익 담당에게 말을 하면서 운동을 하게 되었는데 당시에 훈련소 때 있었던 피로감이 많이 남아있고 또한 허리디스크(정확히 수핵탈출증) 때문에 달리기를 잘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른바 공익들 간의 신고식이라고 해서 첫날부터 얼차례를 받았는데 첫 날부터 군기 잡는다고 엎드려 뻗쳐를 하고 팔굽혀펴기를 하였습니다.
그 다음날에 운동 못한다고 해서 또 주차관리로 빠지게 되었는데 고참들은 앞만 계속보게 해 놓고 뒤에서 자신에게 인사를 안했다고 기합을 주었습니다. 그 때에는 머리 박기도 하고 팔굽혀 펴기 200개를 불러놓고 못하겠다 하니깐 진짜로 200개 하는 줄 알어 이XX야 하고 뒤로 취침해서 그냥 하면 안되지 하면서 누운채로 고개들고 다리들면서 군대에서 가장 힘든 유격체조 8번을 30개를 하였습니다. 이날 저녁 9시 반에야 끝내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아침 7시 까지 오라고 하면서 바로 위 고참에게 그렇게 와야 한다고 강요를 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다음날에는 또 운동못한다고 해서 이번에 자신이 깜빡하고 놓고 간 손목시계 후배들이 정리해서 주워야 하는데 왜 이런거 안했냐면서 또다시 머리 박기 하고 팔굽혀 펴기를 또했습니다. 이번에는 어깨동무라해서 엎드려 뻗쳐 상태에서 2인 1조가 되어서 한 팔로 버티면서 같이 한 팔로 팔굽혀펴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다음날 비가 와서 운동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하루만 지나면 나가게 되는 고참이 주정차금지 구역에서 주차해놓고 나 여기다 세울께 하였는데 그 고참이 첫 날에만 잠깐 보고 둘째날 부터 나오지도 않은 채 자신 보고 모르냐 하면서 얘기를 했는데, 바로 밑 고참이 공익들 모이는 곳에서 다시 머리 박기 하고 아까 말했던 어깨동무라는 걸 다시 시켰습니다.
그러다가 들어온 날로부터 1주일이 지났는데, 저하고 같이 들어온 사람이 X-ray를 가지고 왔는데 교통사고로 골반관절하고 무릎관절을 다쳐서 쇠를 박아서 공익요원 판정을 받았는데 이걸 고참하고 공익 담당자에게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다가 제 동기가 그걸 고참에게 말을 했는데 고참은 다 듣고 난 후에 공익담당 계장에게 말을 꺼냈습니다. 조금 있으려니깐 계장이 와서 누구누구가 괴롭히냐 물어봤는데 고참들 때문에 그냥 말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계장이 가장 높은 고참들을 불러서 얘기를 해줬는데, 고참들은 이런 녀석이 다 있나(동기가 고참들보다 나이가 많습니다.) 화를 버럭 내더니 얘기를 들었던 고참이 올라가서 기합을 주었습니다. 자기는 아파도 고참들에게 말도 못 꺼냈다면서 동기 빼고 나머지 사람들을 기합을 주었습니다. 머리박기 하고 팔굽펴 펴기를 또다시 했는데 자신에게 대들었다고 동기를 뺀 나머지 사람들만 같이 얼차례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을 보여주면서 "봐 니가 이러니깐 니 동기랑 바로위 선배만 바보 되는 거잖아." 하면서 내가 하나 잘못하면 다른 사람들이 괴로워 하는 구나 하는 식의 연좌제를 보여 주었습니다.
그러다가 추석이 지난 후에 다시한번 이번에는 제가 잘못도 없는 채 선배들끼리 잘못으로 인해서 다시 기합을 받았는데 이번 기합은 7시 40분까지 받았습니다. 그 후로 "걷는다.","선배들에게 인사 안다닌다."."웃고 다닌다.","전화 안받는다.","선배 말 씹는다.","선배가 시킨 거 바로바로 안한다.","점수도 제대로 못세냐?","공 안줍냐?","실수하면 바로바로 얘기 안해?""너 막내 들어오면 어쩔래?(한마디로 너무 못한다는 얘기)"이런 식의 꼬투리를 잡으면서 사람 스트레스 주면서 고참들은 어떻게 하면 기합 줄까 그 궁리만 하고 다녔는데 지난 주 화요일에는 지난주 부터 말 꺼냈는데 왜 안했어? 라면서 중간 고참들이 최고 고참들에게 기합받을까봐 자신들이 직접 기합을 주었는데 6시반 부터 8시 반까지 2시간동안 팔굽혀 펴기 60개 엎드려 뻗쳐 하고 줄줄이 선배들이 얘기를 하는데 "술 왜 같이 안마시냐?" 솔직히 기합 주는 사람하고 기분좋게 술을 마실 수 있겠는지요? 거기다 술자리는 사석이니깐 괜찮어 하는데 이런게 꼬투리가 되어서 기합 받으면 안마시는 게 낫지 않겠습니까?
이틀이 지난 목요일에 이번에는 두번째로 높은 고참이 그냥 아무 얘기도 없이 6시10분까지 모이라고 해서 기합을 주기 시작했는데 팔굽혀 펴기 200개 유격체조 8번 40개, 앉었다 일어났다 200개를 했습니다. 기합 주면서 자신이 처한 위치를 안지킨다고 해서 기합을 준다고 했는데, 실은 자신하고 안 놀아준다고 해서 거기에 앙심을 품고 이런식으로 기합을 주었다고 합니다.
이제 다음주 월요일이면 제 후임이 들어오게 됩니다. 후임 들어온다고 해서 평상시보다 더 많은 꼬투리를 잡아내서 "XXX아(욕임) 실수 하면 얘기 안해?","내가 보여 준거 다 외웠어?(후임 들어올때 가르쳐 줄 아주 이상한 문서)","니가 실수하면 어떻게 막내 관리 해?" 등의 식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줍니다.
이제 3개월 밖에(훈련소 포함) 안 지났는데 남은 기간을 이런 곳에서 더 이상 근무할 수 없습니다. 전출도 할 수 없고, 고참들에게 갖은 스트레스 받으면서 하루하루 견디기가 어렵습니다. 공익 담당에게 하소연을 해봐도 소용이 없고 그냥 아무말 없이 속을 억누르고 살아야만 합니다. 공익 담당은 이런 일이 일어나도 방치해두기 일쑤고 자신이 맡고 있는 일에만 신경을 쓰는 거 같습니다. 공익생활 2개월 만에 엄청난 스트레스로 체중이 급격히 줄어들었고 허리는 점점 더 안좋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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