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소득세 탈세를 저지르다 발각되어 사퇴한 이상경 쓰레기 전 헌법재판관이 이 사실을 취재 보도하려던 기자의 아버지를 뒷조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KBS 최 모 기자는 보도되기 전 취재 내용 확인차 이상경 쓰레기 재판관을 만난 자리에서 이상경 쓰레기가 ‘잘 봐 달라’ 고 수 차례 애원 했으며 다음날 전화에서는 ‘당신 아버지를 뒷조사 하겠다’ 고 은근히 협박까지 했다고 밝혔다.

KBS 최 모 기자는 지난달 23일 저녁 이상경 쓰레기 헌재 재판관을 방문하여 강남구 신사동 건물의 전 세입자에게서 받은 임대료보다 적게 소득신고한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이상경과 3시간동안 만찬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상경 쓰레기는 최 기자에게 탈세는 누구나 하는 관행이라고 변명하며 수차례 잘 봐 달라고 애원하며  ‘강남구 신사동 일대에 사는 사람들이 다 그런 것 아니냐’ 며 애원하고 또 애원했다” 며 “이날은 그냥 듣고만 있었다”고 말했다.

최 기자가 다음 날 다시 전화를 걸자 이 전 재판관은 최 기자의 아버지를 뒷조사 할 듯이 은근히 협박하였다. 전화 통화에서 이 전 재판관은 “알고 보니 (최 기자의) 아버지가 훌륭한 교육자이시던데…. 어제는 고마웠다” 며 ‘뒷조사’를 내비췄다는 것.

최 기자는 “전화를 끊고 난 뒤 생각해보니 나에 대해 이것저것 알아보면서 회유하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부친의 직업과 신상이 그리 쉽게 알 수 있는 정보는 아니기 때문”이라고 당시 통화 분위기를 전했다.

이 같은 최 기자의 의혹 제기에 대해 이 전 재판관은 전화통화에서 “내가 정보기관도 아닌데 무슨 뒷조사를 하겠느냐” 며 “취재에 대해서라면 아무 말도 할 게 없다”고 발뺌 하였다.

한편 KBS는 지난달 25일 ‘뉴스9’ 에서 ‘이상경 헌법 재판관 임대소득 탈세’라는 제목으로 이 전 재판관의 임대소득 탈세소식을 터트렸다. 시민단체의 사퇴 촉구와 온·오프라인 신문의 추가보도가 이어지며 파문이 확산되었다.

그러나 언론들의 보도 태도는 달랐다. 연합뉴스는 관련 내용을 일체 보도하지 않았고 조선일보도 지난달 26일 단신으로 처리했다. 중앙일보도 2단, 동아일보도 3단 크기로 26일 보도했으나 사퇴하기 전까지 후속보도는 없었다.

반면 한겨레, 경향신문은 1면과 사회면 머리기사로 이 사건을 다뤘고 데일리서프라이즈, 오마이뉴스 등 인터넷 신문은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결국 쓰레기 헌법재판관 이상경은 지난 2일 오후 자진사퇴했다. 지금 이상경의 기분이 어떨까? 천당에서 지옥으로 떨어진 기분이겠지.. 그러나 여론이 잠잠해지면 쓰레기가 거물급 전관예우 변호사 대열에 서서 천문학적인 돈을 벌어들여 지금의 고통을 말끔이 씻어주겠지...

민일성([email protected])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