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판사비리 > 수능 감독태만 징계 재심청구 "이유없다"

<수능 감독태만 징계 재심청구 "이유없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 수능시험 부정행위에 대한 감독 소홀로 감사원으로부터 해임요구를 받은 공무원이 재심을 청구했다가 기각처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 관계자는 12일 "2004년 11월 조직적인 수능 부정행위가 벌어졌던 수학능력시험 중앙감독관이 시험장에 지각한 뒤 사우나를 즐긴 것에 대한 해임요구에 당사자가 `가혹하다'며 재심의를 청구했으나 기각됐다"고 말했다.

재심을 청구한 교육부 공무원은 광주광역시에 수능 감독관으로 파견됐으나 시험당일 오전 9시부터 11시30분까지 인근 목욕탕에 갔고 오후 1시부터 4시30분까지는 근무지를 무단 이탈, 부정행위에 대한 경찰의 수사협조 등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징계 요구를 받은 뒤 "해임징계는 너무 가혹하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감사원 그러나 "당국은 중앙감독관을 파견하기 전에 중앙감독관의 기본업무는 물론 이석금지, 향응.접대 수수금지, 특이사항 보고 철저 등에 대한 교육을 했다"며 "수능 감독임무에 태만했다고 판단해 징계를 요구한 것은 정당해 재심 청구를 기각한다"고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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