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조그마한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2004년 2월 25일 오후 4시 30분쯤 대전 둔산에 위치한 대법원에 법인 등기부등본을 떼러 갔습니다.
업무시간이 5시정도에 끝난다는것을 알기에 서둘러 도착하여 보니 등기부등본을 떼는 기계
앞에는 사람들이 줄서있었습니다.
등기부등본하나 떼는데 기계가 처리하는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서 기다리다 제차례가 되어
더듬더듬 떼었습니다.
처음해보는 거라서 잘 몰랐거든요.
그런데 떼고보니 엉뚱하게 지점등기가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다시한번 차근차근 해보았지만 역시 또 잘못나왔습니다.
다른곳에 5시이전에 제출해야 해서 얼른 창구에 가서 문의하니 4시30분에 마감했다고 기계서 떼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기계조작법좀 알려주실수 있겠냐고 하니 자기는 창구에서만 있어서 잘모른다고 '저기 저남자한테
이야기해 봐요' 하더라구요.
그래서 어떤 남자분에게(직원같았슴.) 알려달라고 하니 그것도모른다는식으로 면박을 주면서
더 웃긴거는 자기도 나처럼 똑같이 지점등기를 연거푸 잘못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잘모른다고 창구에서 이야기 하라고 그러는 것이었어요.
창구에선 기계로 떼라고 하고 기계서 잘안되니 창구로 가라고 하고 정말 시간은 다되가고 마음이 급해졌어요.
전 처음으로 대법원 등기소에 와봤지만 다시는 오고싶지 않습니다.
글쎄 앞에서 기계로 등기부등본을 떼는 사람한테 한꺼번에 많이 뗀다고 뭐라고 하질않나 시간다 됬다고
한참 작동중인 기계를 열고 이제 그만 안된다고 꺼버리질 않나.옆에있는 사람을 하다가 황당해서
암말 못하고 나가더라구요.
공무원이라고 다 뭐라고 하고싶지도 않지만 기계에서 떼는 시간을 늘리던가 아니면 기계옆에
안내요원이나 처리요원이라도 있던가, 딸랑 2개 기계가지고 한참을 기다리고.
지금도 정말 민망하고 제가 뭘 잘못했나요?
모르는게 죄인가요?
몰라서 물어볼수도 있잖아요.
어제 이름이라도 알아둘껄 후회가 막급입니다.
분풀이 할데도 없고요.
법인 등기부등본 떼는 창구에서 맨 오른쪽 여자분. 그리고 양복입은 젋은 아저씨 진짜 개인적으로
감정은 없지만 정말 재수없습니다.
다음에 여유있는 시간에 가서 또한번 그러는지 보고싶군요.
업무가 아무리 힘들더라도 사람상대하는 사람들이 그러면 안되는데 말이죠.
힘없는 제가 바보죠 뭐.
제발 민원실직원들 친절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불칠절만이라도 근절되었으면 합니다.
나처럼 젊은사람도 기분나쁜데 나이드신 어르신들은 정말 새파랗게 젊은것들한데 그런
모욕을 받으면 얼마나 마음이 상할까요?
그럼 이만. 수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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