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02년 10월27일 아침 7시20분경 연산동 아람마트앞에서 술취한채 중앙선을 침범해 넘어온 차와
충돌해 불구자가 된 김성진씨의 아내 김명숙입니다.
저희 남편은 회사에 출근했다가 거래처에 일하러 가던중이었고 상대방은 밤새도록 술을 먹고 운전대를
잡은 것입니다.
제 남편차량은 종합보험에 들어있지만 과실0%이고, 가해자측은 책임보험밖에 들지 않은 과실100%의 차량입니다
제 남편은 이사고로 두다리가 심하게 다쳤으며 왼쪽다리는 고관절이 골두가 부러져 대수술을 받았고 발등은 너무 심하게 으스러져 아직 수술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며, 오른쪽은 발목이 돌아가고 종아리뼈가 부러져 수술을 받았습니다.
첫진단은 12주가 나왔지만 이것은 첫수술하고 일반적인 기준으로 잡은것이며 제 남편의 경우는 수술도 남았으며 후유장애가 어느정도일지 예측할수가 없다고 합니다.
제 남편은 이제 겨우 35살이며 5살, 4살 두아이의 아빠입니다.
제 남편이 지은 죄라고는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한것밖에는 없습니다.
그런데 상대방측은 법원에서 여러차례 합의를 권고했지만 형식상의 방문만 했을뿐 한번도 진지하게 얘기를 꺼낸적도 없고 작년10월부터 지금까지 6-7번 정도밖에 찾아오지도 않았으며 법원에서 심리가 미뤄지면 공판 3일전에 찾아와 말도안되는 소리만하다 가고 합의를 할려고 했으나 저쪽에서 받아주지 않는다는식으로 진정서를 바로 제출하더니 나중에는 공탁1500만원을 걸어놓고 형사,민사 합에서 공탁금 포함 3000만원에 합의하자고 또 공판 3일전에 찾아와서는 안된다고 하자 나중에 전화한다고 해놓고 전화도 하지 않았으며 법원에다가는 우리는 열심히 노력을 해보았으나 저쪽에서 무리하게 나온다는 식으로 써넣고... 그전에도 그놈은 버린놈이니 알아서 해라 여유가 없어서... 식으로 나오던 사람들입니다.
사람을 이지경으로 만들어 놓고 여유가 없어서라니요..
찢어지게 가난한 사람들도 아니고 운동좋아하고 건강했던 남편을 하루 아침에 불구자로 만들어놓고..
축구를 좋아한 남편은 아들을 낳았을땐 이놈데리고 축구나 하러 다녀야지 했는데...
이제는 그작은.. 꿈이라고도 할수도 없었던 그 작은 소망을 채 이루어보지도 못한채 불구자의 멍에로
살아가야할 제 남편은.......
지난 4월 25일날 선고가 내려졌는데 합의에 노력도 했고 하면서 실형 8월이 내려졌습니다.
어떻게 이럴수가 있습니까?
형무소안에서 반성문쓰고 부모가 합의하려고 노력했다는 허울좋은 내용만으로 ..
정작 피해자인 우리에게는 생때만 쓰고 제대로된 사과한마디 제대로된 합의얘기도 없었던 사람들을.. 교묘히 법망을 이용해 변호사 선임하고 자기들 좋을대로 행동한 사람들인데 8월이라니요
남편은 지금 심한 우울증으로 주변사람들에게 신경질적이고 많은 사람들앞에 나서길 꺼려합니다.
법이란게 누구를 위한 것입니까?
패해자를 위한 법입니까?
가해자를 위한 법입니까?
젊고 초범이란 이유만으로 술취한채 운전한 살인자는 살리고, 아무이유없이 살인자가 달리는 차에 받친제 남편과 저희는 다 죽으란 말입니까?
지금 저희는 생활비도 없어서 주위의 도움으로 겨우 연명하며 빛얻어가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일해준 남편덕분에 작년에 2800주택전세에서 3500아파트전세로 이사오면서 너무나 행복했었는데
이제 남편은 하던일도 못하게 되고 올 겨울쯤에 다시 수술도 받아야하는데..
저희는 어찌살아야 합니까?
진정 우리는 이대로 죽어야합니까?
법이 가해자에겐 너무 관대하고
피해자에겐 어찌이리 무심한지요?
억울하지만 항소할수도 없고, 어디가서 외칠곳도 없고....
법이 이런거라면 힘없고 빽없는 서민들은 어찌 이나라에서 법을 믿고 살아갈수가 있겠습니까?
술을 먹고 운전한것은 이미 살인에 동기가 있는 것입니다.
일말의 반성의 빛도 없는 그자에게 8월이라니요 5년을살아도 10년을 살아도 시원치 않을 것을요.
아무리 다친사람만 억울한 세상이지만 합의도 보지 않은 상태에서 8월은 너무한것 아닙니까?
불구자가 된 제 남편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입니까?
억울함을 풀어주시고 해답을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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