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전남 여수에 살고 있는 평범한 시민 입니다.
2004년 9월 23일 13시20분 경 추석 연휴 앞날인 이 날에 학교버스(평생대학원)를
타기위해 문수동 LG프라자 앞 버스정류장 인도에서 기다리다가
차에 치여 넘어졌습니다. 인도라서 차가 다닐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운전자가 내리고 하는 말이
"다쳤으니까 빨리 집에 가세요"
라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나도 갈 길이 바쁜데 보다시피
다리를 다쳐 못 움직이지 않으냐 했더니 운전자가 지갑을 꺼내
만원짜리 한장을 내밀며 "다리를 다쳐 못 가니 이 돈으로 택시타고 집에 빨리가라"고
집에 가기를 종용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병원에 오게 됐고 그 사이 세상에서 태어나 처음으로 입에 담기 조차
부끄러운 막말과 반말, 모멸감, 아픈 다리의 통증에 시달렸습니다.
깁스를 하고 병원에 막 누웠는데 보통남자 3배되는 등치의 검은 양복을 입은
조폭같은 남자가 들어와 제게 대뜸하는 말이
"딸도 고통받았는데(상해로 치료받은 적이 있음) 엄마도 고통받아 쓰겠느냐"며
제 아픈 다리를 만지며
"웬만하면 집에 가지" 하길래 다리 아프니 만지지 말아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또다시 "딸도 고통받았는데 엄마도 고통받아 쓰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제가 댁은 누구며 차주는 누구냐 했더니
차주가 목사라길래 저는 어이가 없어서 4번을 거듭물었더니
그 사람은 이름도 연락처도 남기지 않고 가버렸습니다.
자식의 일이 언급되서 아픈다리를 이끌고 병원 원무과장을 만나서 물어봤더니
그 사람이 미쳤네하며 시의원은 병원기록을 열람할수 있다면서
"월권이다. 그냥 미친 개한테 물렸다 생각하고 조리나 잘하세요" 였습니다.
9월 30일.
경찰에 교통사고 신고를 했더니 그제사 보험회사 직원이 와서
"경찰서에 신고 하셨지요" 하며 진단서를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경찰서에서 연락이 통 없어서 문의했더니 접수가 안되었다길래
11월10일 다시 접수를 해서 3명의 경찰과 함께 현장조사를 하는데
가해자가 얼토당토 않은 사고지점을 가르키며 내가 갑자기
나타나 차 밑으로 발을 넣었다는 둥, 상습범인거 같으니 철저하게 뒷조사를 해서
치겠다는 둥, 병원에서 의사와 간호원이 꾀병인데 왔다고 "하하" 웃었다는 둥
이런 말들을 늘어놓아서 경찰의 제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묻고 싶습니다.
짐승도 다치면 치료해 주는게 도리인데 병원에 간 제가 잘못인지요?
우리나라 시의원은 작고 힘없는 서민에게 엄연히 법으로 비밀보장이
되있는 환자의 비밀을 들먹거리며 무소불위의 힘을
휘두르는게 주된 일인지요?
대한민국 목사는 성격을 한번 이라도 읽어보고 목사가 되는지요?
이 목사분은 저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목사님과는 너무도 다릅니다.
아직까지도 미안하다는 사과의 말 한마디 없고 양심과 윤리 도덕도 없고
오히려 더 큰 목소리로 가해자와 피해자가 바뀐 입장입니다.
기본과 상식이 통하는 대한민국을 희망하며 답변기다립니다.
쓰고 싶은 말이 더 많지만 여기서 마치고
서투른 글 이해해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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