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 이야기를 다시 올립니다. 넘 분해서..)
목사와 경찰은 내연관계입니까?
강원도 지방경찰청 민원실에 올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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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충남 천안에 사는 21세 대학생 입니다.
사흘전에 친구들과 강원도에 있는 스키장으로 놀러갔었죠.
그리고 돌아오는 날이었던 어제
제 친구가 스키장 슬로프 가운데에 갑자기 서버린 사람과 부딛쳐서
그만 앞니 하나가 반쯤 부러지고 말았습니다.
그 사람은 하나도 다치지 않았죠.
일단 저와 제 친구들은 그쪽 사람들과 합의를 봐야 하니까.
그쪽 신원을 확실히 할 수 있도록 주민등록증의 사본과 전화번호를 남겨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주민등록증이 없다면서 그렇게 확실히 할것 같으면 경찰서에 가자. 라고 말을 하시더군요.
거기다가 처음에는 그쪽과실 3 우리과실 7로 합의를 보자고 하더군요.
저희들은 그렇게까지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아서 죄송하지만 동행의 신분증이라도 카피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간신히 진정을 시키고 그 동행분의 신분증 복사본과 당사자의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를 받고 돌아오는길에 제 어머니를 만났습니다.
어머니와 사고난 친구의 부모님께서 전화 연락 끝에.
그쪽 사람들에게 확인서를 받아오라는 말을 듣고 그사람들을 다시 만났습니다.
그리고 만난 그쪽 사람들. 그러니까 사고가 난 당사자와 신분증 복사본을 해준분을 다시 만났죠.
우리는 일단 5:5로 합의보되 이쪽에 친구가 다쳤으니까 병원에 다닐 고생하며 평생 가지고 갈 상처를 생각해서 조금 더 생각해 주십사 하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화를 내시며 경찰서에 가자고 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저희도 어쩔 수 없이 경찰서에 같이가게 되었습니다.
경찰서까지 꽤 멀어서 그쪽에서 순찰차를 가지고 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분에서 30분정도가 흐른뒤에 순찰차에서 내리신 경찰 한분이 제 친구가 다친 모습을 보시더니 다치게 한 사람 잘못이 크다며 이건 어쨌든 과실치상죄가 성립이 된다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처음부터 끝까지 같이 있을것 같던 제 친구와 부딛쳤던 분의 동행분이 그때부터 모습이 보이지 않더군요.
저희야 그런건 별로 신경쓰지 않고 일단 경찰서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경찰서에 도착한 후에 경찰관분들이 갑자기 우리 모두를 밖에 나가있으라고 하고 그분들끼리 무슨 말씀인가를 서 안에서 하셨습니다.
그리고 제 친구와 부딛쳤던 그분은 누군가와 통화를 하시더군요.
그리고 들어갔는데..
처음에는 우리가 피해자 그쪽이 가해자 라고 하시던 분들이
갑자기 말씀이 바뀌셔서 도로교통법에 의거해서 우리가 가해자 그쪽이 피해자가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갑자기 피해자가 가해자로 바뀌는 순간이었으니..
제가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그리고 어?서 스키장에서 일어나는 사고를 도로교통법 형법과 관련을 짓는지요.
결국 그쪽에서 원하는대로 5:5의 합의를 보게 되었고..
제 친구는 이가부러짐과 동시에 전과자가 될뻔한 상황을 간신히 모면했죠.
저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어떻게 스키장에서 일어난 사고가 도로교통법과 관련이 있는거죠?
긴말하지 않겠습니다.
어차피 지금 합의까지 본 상황에서 그리고 당사자가 아닌 이를테면 제3자가 이렇게 왈가왈부 하는것도 우스우니까요.
거기다가 이미 5:5의 합의까지 본 상황이니까..
더이상 할 말은 없다는것도 알고 있습니다..
다만 제 친구가 그렇게 고생하게 생겼는데..
순식간에 제 친구가 가해자가 되 버리는게 너무 억울해서 한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정말 그런 스키장 사고인 경우에도 도로교통법이 적용되는게 맞는건지도 궁금합니다..
꼭 알려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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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을 올린후 강원도 지방경찰청에서 전화가 왔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그 목사가 전화를 받긴 했었죠...그래서 일을 크게 벌리고 싶지 않아서 그냥 무마할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목사라는 사람은 이제 전화도 안받고 며칠전에는 이민을 갔다는 군요... 보상금은 커녕 '미안하다'는 말도 하지 않은채 말입니다. 이민? 글쎄요...전화를 피하는거겠죠...
그당시에는 경황이 없어서 그리고 그냥 좋게 넘어갈려고 말하지 않았지만, 그 경찰서는 피닉스파크 스키장에 있는 관할 경찰서로 알고 있습니다. 무궁화 3개짜리 경찰분...이분이 정말 대단히 빨리 말을 바꾸는 당사자입니다. 사건당일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1월 말정도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확인하시고 어떤식으로 든지 조치 해주십시오... 제가 사건 당사자는 아니지만, 경찰이 그런식으로 행동하면 안되지 않습니까?
끝으로, 목사분이 경찰과 대단히 친한거 같아서 제목을 그렇게 적었습니다만, 다른 모든 깨끗한 경찰분들과 시민을 위해서 봉사하시는 많은 무고한 경찰 관계자 여러분께는 정말로 죄송합니다. 그럼 수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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