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만영 목사, 과연 베뢰아 아류가 아닌가? 생사여탈권, 베뢰아 귀신론 주장 여전 예장 총회에서 면직…순복음 교회 가입 지난 7월 3일, 서울 서초구 대치동 소재 서울부활의교회(담임 한만영 목사. 예장총회)가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강남지방회(회장 조정두 목사)로 교단을 이적했다. 80년대 초 김기동 씨의 서울성락교회 장로였던 한만영 목사가 84년 서울은혜교회를 설립한 이래, 86년 서울부활의교회(이하 부활의교회)로 개명한 이후 19년 만에 다시 서울순복음교회로 개명한 것이다. 1. 부활의교회, 기하성 가입 내막 1990년대 초 “귀신은 불신자의 사후 영”, “모든 질병의 원인은 귀신” 등의 주장으로 교계에서 ‘김기동 류’로 이단시 되었던 한만영 목사. 1989년 예장총회(당시 총회장 정남렬 목사)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이후, 1992년 『베뢰아 이단론에 대한 그레이스의 신학적 입장』을 발행하고, 1995년 총회차원의 기자회견을 통해 김기동 씨와의 신학적 입장 차이를 밝히는 등 그동안 동 총회의 적극적 보호를 받아 성장해 왔다. 그러나 그동안 우산역할을 하던 예장 총회와 결별하면서까지 기하성 교단으로 이적하게 된 배경은 아들에게 교회를 물려주려는 한 목사의 시도가 본격화되었기 때문이다. 기하성으로 교단 이적 직전까지 부활의교회는 ‘목사정년연장’, ‘아들 한별 강도사에게 목회세습’, ‘헌금유용’ 등의 문제로 시끄러웠다. 교인들끼리 한만영 목사와 그의 아들 한별 강도사를 지지하는 측과, 당회원들을 지지하는 측으로 나뉘어 충돌하는 일이 계속됐다. 결국, 소속 교단인 예장 총회(총회장 경원수 목사) 한성노회(노회장 박선목 목사)가 총회법이 아닌 교회법으로 공동의회를 열고 교단을 탈퇴하려는 한만영 목사를 면직하는 한편, 부활의교회에서는 한 목사 지지자들로 강행된 임시공동의회에서 당회가 불신임되는 등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계속 치닫던 혼란한 상황은 결국 부활의교회가 기하성 교단에 가입하는 것으로 일단 일단락되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교회의 사태를 지켜보던 많은 신도들이 줄줄이 교회를 빠져나가 2천여 명이었던 출석 신도가 2,3백여 명으로 줄어들었고 그 가운데는 10년 동안 교회를 나름대로 섬기던 사람들도 꽤나 되었다고 교인 몇몇은 입을 모았다. 1) 한만영 목사 측과 당회의 대립 당회원들이나 한만영 목사(71세)를 지지하는 측이나 공통적으로 교회 내분의 시작 시점을 ‘지난해 여름’으로 밝혔다. 즉, 2001년부터 미국 LA순복음교회 전도사로 있던 한 목사의 아들 한별 강도사(43세)가 귀국한 시점인 것이다. 문제는, 2004년 여름, 이제껏 한 목사 이외에 누구도 서 본적이 없는 ‘하계전교인수양회’ 강단에 간증을 하겠다고 올라간 한별 강도사가 “하늘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다”며 갑자기 신유집회를 진행하면서 촉발되었다. 한 술 더 떠 한 목사는 “한별이 대단했다. 내가 처음 할 때보다 더 대단했다”며 추켜세웠다고 한다. 교인들이 한별 강도사의 당돌함에 모두 놀란 이 사건 이후 한 목사와 한별 강도사를 지지하는 파와, 그동안 한 목사가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반대파로 서서히 나뉘기 시작했다. 이후 교회의 내부분열이 수면위로 떠오른 것은 지난 6월 9일(목) 목요성경공부 시간에 있었던 ‘장로들을 향한 13개항의 공개질의’였다. 한 목사로부터 진행을 이어받은 몇몇 집사들이 “작년 8월부터 성도들이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했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는가 알고 보니 8월 이후 떠도는 각종 유언비어와 목사님을 비방하는 이야기들이 원인이었기에, 소문의 진상을 밝히는데 까지 밝혀서 이 사태를 수습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그래서 지난 5월 17일 160여 명이 모여 장로님들을 향해 13개 항의 질문항목을 만들었고, 그것을 오늘 공개적으로 질의한다”라며 답변을 요구한 것이다. 그리고 6월 13일, 당회에서 공개질의에 대한 답변 문서를 교인들에게 배포함으로써 상황이 급변하기 시작했다. ● 한 목사 측의 공개질의와 당회의 답변을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본 교회 이단시비에 관련된 질의 1-2. 본 교회는 이미 한기총으로부터 신원 받아 이단시비에서 제외되었는바 담임목사를 향해 교회 내부에서 “이단 교주의 말로를 걷고 있다”라는 등의 말이 운운되고 있는 연유는 무엇입니까? 담임목사가 이단교주라면 당연히 장로들과 평신도들도 이단으로 정죄되는 것으로 인정되는바 그렇다면 장로들은 지금까지 왜 이단 교주 밑에서 신앙생활을 해왔는지 명확한 답변을 바랍니다. △ 답변 : “이단 교주의 말로를 걷고 있다”라고 단정적인 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 3. 성도들의 건강한 영적생활과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서 교단을 옮기고자 하는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지연시키고 있는 진정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 답변 : 우리 교회가 속한 교단은 정통보수교단이므로 교단문제로 인해 성도들의 건강한 영적생활과 자녀들의 미래를 걱정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본 교단은 담임목사를 이단시비로부터 오늘날까지 보호한 교단이며, 교회발전은 교파보다 목회자 역량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순복음 교단으로 옮기고자 함은 한별 강도사가 LA에 있는 동안 순복음교회세계선교회 북미총회 교역자로 소속된바, 담임 목사님은 순전히 아들 한별 강도사의 목회에 초점을 맞추려는 것이며 정년연장(순복음의 정년은 75세)을 염두에 둔 시도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종래의 대형교단과 합류의 기회가 있었으나 서울총신 제자들 때문에 부활의교회만 갈 수가 없다고 말씀하셨던 담임목사님이 아들 한별 강도사의 입지만을 위해 교파를 옮긴다면 부활의교회 보호 가운데 활동하고 있는 서울총신 목회자들에 대한 사제간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4. 총회, 기독교계 신문과 오마이뉴스 등 인터넷을 통해 ‘한 목사를 이단정죄하고 비리를 폭로하여 사회적으로 매장 하겠다’고 하는데 그것이 사실인가? 또한 그로인한 교회와 성도 개인의 정신적 피해와 사회적 파장에 대해 어떻게 책임지겠는가? △ 답변 : 위 기록된 기관들은 이단정죄와는 무관한 곳입니다. 단, 담임목사 정년연장과 목회세습으로 인해 교회를 이처럼 혼돈 가운데 빠지게 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뜻입니다. * 한만영 목사에 대한 소문의 진상확인 5-9. 생략 * 한별 강도사에 대한 소문과 목사 청빙 취소의 경우 10. 한별 강도사의 미국 풀러신학교 가짜 졸업설과 서울총신 졸업에 대한 의구심에 대한 진상을 해명해 주십시오. △ 답변 : 졸업장에 대해서는 운운한바 없습니다. 담임목사님께서 강도사 영입 요청시 LA순복음교회에서 발행된 ‘청년대학부담당 임명장’이 교회 내에서만 통용되는 것일 뿐 공식화할 수 있는 문서가 아니었고, 순복음교회는 강도사 제도가 없다 했더니 ‘강도권을 인정함’이라는 강도사와 동격이라는 형식의 문서가 제시되는 등, 제시된 서류들이 타 교단에서 강도사로 인정될만한 공식적인 효력을 발휘할 수 없는 서류로 추정했을 뿐입니다. 11. 지난 3월, 당회의 만장일치로 결의한 한별 강도사의 목사 청빙을 두 차례(3월25일, 5월4일)나 번복하다가 목사 안수식(6월4일)을 20일 앞두고 갑자기 취소한 경위에 대해 해명해 주십시오. △ 답변 : 두 차례 번복한 사실이 없으며, 취소가 아니고 철회하게 된 경위. 강도사 인허 및 교육목사 청빙은 당회의 고유 직무로서, 노회가 강도사로 인허 후 그 강도사는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총회고시 합격 후 1개년 이상 노회 지도 아래서 복직의 경험을 수양한 후에야 목사고시에 응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담임목사님께서는 절차를 외면하고 봄 노회 시 강도사 인허 및 교육목사 청빙을 요청하였으나 총회법에 저촉된바 불허하던 중 계속되는 담임목사의 간곡한 요청에 의해 불비한 요건을 당회가 감수하면서까지 교회연합차원에서 교회법과 질서를 준수하는 조건으로 강도사 인허 및 청빙을 의결하게 되었습니다.(3월20일 당회) 헌법 정치 제4조에 강도사는 개인적으로는 당회 관리 아래 있고 직무상으로는 교회 관리 아래 있습니다. 그러나 그의 초법적인 활동은 제도권 하에서 수련이 더욱 필요함을 자초했으며 강도사의 신분을 초월한 그의 행동은 교회의 질서유지에 누가 되고 있으며 공사의 무분별함은 제도권 하에서의 본직의 경험을 더욱 필요로 했습니다. 고로 목사가 되기 전 더욱 자신을 다듬어 모든 필수요건이 성숙되도록까지 강도사 인허 및 교육목사 청빙을 번안동의에 의해 연기키로 하였습니다.(5월15일 당회) * 기타의문 12. 생략 13. 장로님들이 한 목사와 장로들과의 ‘밀약’을 한 목사가 파기 했다고 주장하는데 그 밀약설의 실체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답변 : 2005년 말 정년퇴임을 전제조건으로 한 담임목사의 요청은 ① 양평기도원 부지 7천여평 ② 현재 사택으로 기거 중인 대치동 우성아파트를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는 1차적으로 당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고 공동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할 사항으로 현재로서는 논의할 시기가 아니므로 계류 중에 있습니다. 월간 현대종교 2005년 8월호 기사의 일부분입니다. 이외의 내용은 현대종교 8월호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