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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800억짜리 교회' 논란
"그 돈으로 불우이웃을""함부로 비판말라"공방

인터넷에선 지금 한 교회의 사진이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다. '800억짜리 교회'라는 제목으로 네티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는 이 사진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교회로 지난해 7월 한 블로거가 공사중인 모습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려 놓았는데 뒤늦게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금은 완공된 상태로 많은 신도들이 이용하고 있는 이 교회는 3,800평의 대지에 지상 5층, 연건평 1만8350평 규모로 내부에는 대형본당 외에 스포츠센터,커피숍,구내 식당 등 각종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실제로 교회를 건립하는데 들어간 비용이 얼마나 되는지는 제쳐두고서라도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무엇보다 먼저 외양상으로 비쳐진 교회의 엄청난 규모에 한결같이 놀라움을 나타내며 비판의 목소리 높이고 있다.

이 사진을 처음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네티즌은 "세계 50대 교회중 41개가, 10대 교회중 7개가 한국에 있어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개신교 국가라는 것이 이것을 통해 실감할 수 있었다"며 "허름한 건물이나 학교 강당보다 800억짜리 예배당이 거룩하신 하나님을 만나기 더 어울리는 장소인가"라고 비꼬았으며, 그 밖의 많은 네티즌들도 "그 돈으로 불우이웃을 먼저 도우면 어떨까요"라며 지나치게 물량으로 교세를 과시하려는 듯한 모습을 꼬집었다. 이에 반해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전도하기 위해서 규모를 늘리는 것이 무엇이 나쁘냐"며 실상을 모른채 외양만으로 섣불리 판단하고, 함부로 비판해선 안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세계닷컴 유명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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