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저는 평범한 시민이자 주부입니다.
저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너무 황당하고 안타까워 이런 일이 없어지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저희 남편은 서울K대에서 조교로 일하고 있습니다. 어제 갑자기 학부모들이 찾아와 난리가 났었답니다. 이 학교 다니는 여학생찾아내라고..얘길 들어보니 그 학부모님은 S대 영문학과에 다니는 딸을 두셨고 지방(밀양)에 사십니다. 상투적일지는 모르겠으나 평소 그 여학생은 순하고 부모님 말씀 잘 듣고 착하고 공부 열심히 하는 학생이었답니다. K대 다니는 여학생이랑은 친구인가 봐요. S대여학생이 얼마전부터 이런저런 핑게로 돈을 송금해달라고 그랬나 봐요. 처음엔 의심없이 보내주셨대요..근데 열흘만에 3~4번에 걸쳐 500여만원을 송금하고 나시고는 그때서야 이상하다 생각이 드셔서 전화로 막 야단치시고 또 돈을 요구했을땐 없다고 잘라 말했더니 엄마에게 상스런 욕과 고함을 치고 그랬대요..
부모님이 이상하다 생각하시고 서울에 부랴부랴 올라오셨는데 행방불명이래요..핸드폰통화내역을 조회하니 거의 모든 통화를 K대다니는 여학생이랑 통화를 한 거였대요. 이 여학생집에 연락을 해 보니 이미 대순진리교에 빠져서 그 여학생역시 행방불명이라 찾고 있는 중이라 그랬다는군요. 이 부모님들은 학교에 오면 그 여학생을 찾을 수 있을까 싶어 오신거였어요..저희 남편은 그 부모님들과 직접 얘기한 것을 나에게 전한 거라 제가 자세히 모르는 부분도 있는데 정말 답답하네요..그래도 서울의 유수의 대학에 다닌다는 학생들이 그렇게 쉽게 사이비종교의 꾐에 빠지다니..
또 더 걱정되는 건 그 집단에서 이렇게 포섭한 여학생들에게서 돈을 있는대로 뜯어내고 피라미드식으로 사람꾀어 오게 한 뒤 쓸모 없다 싶으면 중국으로 �횡틂畸芽肉�...서류상으로는 중국유학간 것처럼 꾸미구요..그런얘기를 휴학하기전에 친구들에게 했었대요..
듣는 동안 너무 답답하고 가슴이 아팠어요.
제가 횡설수설얘기했는데 이런문제 해결이 왜 아직까지 해결이 안되는 건가요? 대순진리교 허가취소하고 해산시켜야 되는거 아닌가요? 알만한 사람은 다 알텐데..가정파탄나고 폐인되고 그 꽃같은 한참나이의 끔많은 여학생들 불쌍하고 안타까워서 마음이 너무 아파요..
제발 정부에서 관심을 가지고 해결해 주세요.
피해자는 이 학생뿐만이 아닙니다. 언제 또 우리의 친구, 형제, 부모님이 포섭될지 몰라요..국가차원에서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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