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MBC 시사프로그램 ‘뉴스후’가 대형교회의 세습과 교회 돈 횡령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목사님 우리 목사님’편을 방영해 논란이 뜨겁습니다. ‘금란교회’ ‘김홍도목사(금란교회 담임목사)’ ‘조용기’ ‘순복음교회’ 등 문제가 제기된 교회들과 ‘향상교회’ ‘높은뜻숭의교회’ 등 바람직한 예로 제시된 교회들이 25일 오전 뉴스검색어 순위를 휩쓸었습니다.

이날 ‘뉴스후’에서는 금란교회 김홍도 목사의 교회공금 횡령과 담임목사직 세습,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가 교회 돈을 사용해 재산을 증식한 과정 등을 보도했습니다. 또한 2005년 1월 50억원의 벌금형을 선고 받은 직후 출국해 돌아오지 않고 있는 조 목사의 장남 조희준(전 국민일보 회장)씨의 행적을 추적했습니다.

방송이 나간 후 ‘뉴스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2000여건이 넘는 의견이 올라오며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성역을 침범한 ‘뉴스후’의 보도가 속이 시원했다(KEWHANIN)” “교회를 교회 밖의 기준으로 판단하고 정죄해서는 안 된다(FBIF)”는 의견대립이 팽팽하게 벌어졌고, “크리스찬으로서 부끄럽게 생각한다” “모든 교회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의견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특히 이날 ‘뉴스후’에서 교회이전에서 얻은 이익을 사회에 환원해 모범사례로 소개된 용인의 ‘향상교회’는 방송 직후 접속이 폭주해 홈페이지가 다운되기도 했습니다.

 

일본에서 리히터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40명이 부상한 뉴스도 화제가 됐습니다. 기상청은 오전 9시42분쯤 일본 도야마 서북서쪽 93km 부근에서 지진이 발생한 직후 우리나라 동해안과 남해안에도 약한 파고가 예상된다고 밝혔으나, 곧 한반도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