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삼위 하나님의 은혜가 교단 산하 1만 2천 교회와 300만 성도위에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총회설립100주년기념 제97회 총회를 마치고 총회장으로서 금번 100주년 기념 총회 감사 예배 시 넘쳤던 하나님의 영광, 감동, 비전이 전국 교회에 넘치시길 소망합니다.
총대 여러분들께 대단히 죄송하옵는 것은 마지막 날 갑작스런 파회를 선언하므로 더 이상 회무를 진행하지 못하게 됨을 매우 죄송하게 생각하고 총대 용서를 빕니다.
제97회 총회 개회 벽두에 용역 문제, 언론 문제 등에 대한 시비와 총회장 후보의 명예가 훼손시키는 일방적 폭언과 행동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대 여러분들의 성숙한 판단과 박수로 저는 총회장으로 취임하였습니다.
그 동안 해결하지 못한 부끄러운 재정 사고, 선거 제도 개선 등 교단적으로 매우 심각했던 문제들이 하나님의 은혜와 총회 여러분들의 결단으로 모든 회무 일정이 놀라울 정도로 잘 진행되었음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제97회 총회 회의순서에는 개회가 2012년 9월 17일 오후 14시로 되어 있고, 파회가 2012년 9월 21일 정오 12시로 되어 있습니다. 모든 사무 처리는 법의 절차에 따라 진행하였습니다. 법의 원칙에 따라 개회가 되었고 또한 법과 규칙과 공고된 회의 순서 일정에 따라 9월 21일 12시에 파회가 시간이 법이요 또한 회원 중 의사 진행 발언으로 파회를 동의하고 제청이 있음으로 파회를 선언한 것입니다.
그러나 9월 21일 12시 파회가 불법이라 주장하면서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까운 사실은 비상대책회의에 오래 전부터 총회를 파괴하고자 하는 음해 세력들이 함께 선동하고 야합한 사실이 목격된 것을 볼 때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물론 파회 과정에서 많은 미진 안건을 두고 파회를 선언하는 일에 대하여 총대 여러분들이 매우 속이 상하시고 그 동안 회무를 잘 진행해 오던 총회장의 사회권과 회의진행 리더십에 대하여 매우 혼란을 느꼈을 것입니다. 그러나 파회 선언에 대한 저의 입장과 소신에 대한 평가는 순간적으로 편승된 여론의 심판이 아니라 법의 심판과 훗날 역사의 평가에 맡길 것입니다.
저는 총회장으로 그런 법원칙 따라 파회를 선언하였던 것에 대하여 여러분들이 충분이 이해되고 납득하실 수 있는 충분한 이유와 증거가 있습니다. 평소에 법과 절차와 질서를 준수하시는 총대 여러분들께서는 이미 인터넷 판 신문에 소개된 그 이유와 증거 그리고 설명을 듣게 되시면 충분히 이해하실 줄 믿습니다. 결코 항간에 떠도는 어떤 분에 대한 배려 혹은 그 분과 결탁, 혹은 그분에 잡혀있는 약점 등은 전혀 사실무관하며 악한 자들이 만든 소문입니다.
저는 총회를 섬기면서 그 누구에게 약점에 잡혀 저의 소신을 원칙대로 펼치지 못하는 일은 결코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입니다.
다만 서울과 대전의 모 목사님에 대한 2개의 긴급동의안과 또한 그 분들 쪽에서 낸 2개의 해임건의건 및 조사 처리 건이 양쪽 협의 하에 취소되었다고 서기 목사님께서 말씀하셔서 총회장인 저의 입회하에 4건의 긴급 동의안이 취소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후 발의된 긴급 동의안이 이미 합의하에 살아졌음에 불구하고, 또 다른 해임권 존재, 이중 플레이소식, 여론몰이식, 마녀사냥식 인사문제를 다루게 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또한 회의 장소를 소란 및 혼란을 일으켜 총회를 파행하도록 유도하여 결국 총회장이 어쩔 수 없이 비상정회를 선포하게 될 것이라는 소문과 또한 현실적으로 가능한 사태가 올 것이라고 직감도 하였습니다.
우리 교단은 헌법을 모법으로 대의 민주주의 정치원리에 따라 구성된 회의체입니다. 회의 결정이나 진행에 법적 절차와 하자가 있으면 어떤 결의도 불법입니다. 즉 불법적 절치에 따른 결의는 그 자체가 불법입니다. 또한 법절차가 아닌 다수의 여론에 의한 결정은 또한 불법입니다. 이러한 입장과 견해는 개혁주의 총회장으로 분명한 저의 소신과 법철학임을 밝혀둡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입장과 취지를 충분히 담지하여 진행하지 못한 점을 여러 총대 여러분께 대단히 죄송함과 심심한 유감을 표합니다. 저의 파회 선언의 결과에 대해서는 법적 판단에 맡기고 후일에 역사적 평가를 받겠습니다. 앞으로 교단의 머슴으로 여러분들의 발을 씻겨드릴 것입니다.
파회 하여서 미진된 안건과 잔무는 총회에서 임원회에 맡겼습니다. 저희 임원들은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한 보안과 충분한 논의 끝에 최선의 결정을 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부터 갈등의 해결사로 저의 몸을 던질 것입니다. 소통과 화해의 길목에 호각을 부는 교통순경이 될 것입니다. 작은 것을 무시하지 않고 큰 것보다 바른 것을 택하겠습니다. 빠른 것보다 바른 것을 택하겠습니다. 사랑과 진리가 병존의 조화를 이루겠습니다. 진리 안에서 하나를 이루겠습니다. 저는 교단의 어둠을 밝히는 작은 촛불과 광야의 외치는 소리로 섬기겠습니다.
존경하는 총대 여러분!
우리 교단이 현재 직면한 교단 안팎의 산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모든 총대 여러분들이 법질서와 사랑과 관용 속에 하나가 되길 소원합니다.
그리고 2050 3R 비전 성취를 위하여 모든 총대들이 지역, 계파, 입장을 초월하여 오직 하나님의 나라와 영광, 교단의 장기 발전을 위해 한 마음, 한 뜻이 되길 소망합니다. 새로운 100년의 영광을 위해 함께 손잡고 달려 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총회 여러분의 가정과 섬기시는 교회에 성삼위 하나님의 영광이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2012년 9월 26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총회장 정준모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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