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림교회, 한 해 934만원 영어유치원 8년간 불법 운영
교육청 허가 없고 세금도 안 내

서울 �탈永� 광림교회가 2005년부터 8년간 연간 등록금이 1000만원인 ‘영어 유치원’을 불법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신도 수가 8만 명에 달하는 광림교회는 국내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대형 교회다.

광림 교회가 운영해 온 유치원 광림아카데미의 등록금 납입 안내문에 따르면 올해 원생들의 분기별 등록금은 207만원이다. 교재비와 입학금까지 합하면 한 해에 최대 934만원에 달하는 등록금을 내야 한다.

원어민 강사 3명을 포함해 모두 16명의 교사를 두고 있다.
　영어유치원은 ‘학원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관할 교육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광림교회의 영어유치원은 교육청 허가를 받지 않았다.

　사업자 신고를 하지 않아 한 해 수억원에 달하는 수익사업을 벌이고도 세금을 전혀 납부하지 않았다. 학부모에게 발급하는 ‘교육비 납입 증명서’에는 사업자등록 번호가 없다.

　광림교회는 지하 6층, 지상 9층의 신축 건물을 내년 완공한다.
　
　광림교회는 김선도(82) 원로 목사가 2000년 담임목사직을 아들인 김정석(52) 목사에게 물려주면서 부자간 세습이 이루어진 전형적인 대형교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