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중앙> '조계종 4대 의혹' 파문
조계종, 항의방문 “법적 대응 할 것”
담당기자 , "한줄의 왜곡이나 허위사실이 없다"
<월간중앙>에서 최근 발간한 9월호 ‘총력추적 조계종 4대 의혹을 캔다’의 기사가 종단 내 주목을 받고 있다.
<월간중앙>은‘끊이지 않는 잡음과 의혹들로 중생구제에 정진해야 할 한국불교의 큰어른이 권위에 상처를 입고 있다’며 종단 내 의혹사건을 다뤘다.
이에 대해 "월간중앙 불교 폄훼 규탄 공동대책위원회"(위원장 성광)는 지난 24일 오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월간중앙 폐간' 및 '8월호 및 9월호 전량 수거, 폐기'와 '관련자 사직 및 참회' 등을 요구했다.
<월간중앙>이 제기한 4대 의혹은 △2003년 총무원장선거 때 양 캠프 돈 얼마나 뿌렸나? △불교박물관 공사비 2배 뻥튀겨진 이유? △화엄사 M주지 비리 등 검찰 수사 어디로 가고 있나? △아파트 공사에까지 미친 추문의 진상은? 으로 되어 있다.
<월간중앙>의 의혹기사 각각의 내용을 보면,
△‘2003년 총무원장선거 때 양 캠프 돈 얼마나 뿌렸나?’는 총무원장 선거에서 양측 선거 캠프에서 뿌린 금액이 수십억원에 달했다. 당시 총무원장 선거는 서울 관음사 주지 종하스님과 수덕사 주지 법장스님의 양자대결이었다.
교구본사주지선거의 경우는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을 써야만 ‘당선’될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불교중앙박물관 공사 비리의혹’은 지난 봄부터 강력히 제기됐던 불교중앙박물관 내부 공사 비리의혹이 상당부분 사실인 것으로 소개됐다. 하청업체인 P사의 前 사장의 증언을 통해 Y사와 P사간에 담함이 있었고 P사의 L씨는 공사 선수금을 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
△ 화엄사 M주지 비리사건은 당시 화엄사 주지였던 M스님이 국고보조금을 횡령하고 도피중인 사건이다. 당시 주지는 "'화엄사 사건이 잘못되면 총무원장 스님도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는 말을 주변사람들에게 공공연하게 하고 다녔다"고 한다.
△‘아파트 공사에까지 미친 추문의 진상은?’에서는 강남 B사와 H개발의 분쟁에 위에 나온 L씨가 총무원장의 측근임을 내세워 분쟁을 조정하면서 거액을 수수했다는 것이다.
한편, 조계종의 항의에 대해 <월간중앙> 고성표 기자는 22일 오후 불교계의 항의방문단과의 만남에서 자신이 쓴 기사는 "한줄의 왜곡이나 허위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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