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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뢰아 가입받은 단체 다르다
기존 한기협 아닌 필리핀 단체로 드러나

사단법인 한국기독교협의회(이하 한기협. 이사장 박중선목사, 대표회장 성중경목사)가 이단시비가 있는 ‘기독교베뢰아교회연합’에 대한 가입에 이어 ‘김기동목사 초청 간담회’ 를 가지는 등 베뢰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가입을 받은 단체의 투명성에 의혹이 커지고 있다.(관련기사 2면)
이번에 기독교베뢰아교회연합을 이단에서 해제하고 가맹교단으로 가입을 받은 단체는 지난 2004년에 미국법인으로 창립된 ‘사단법인 한국기독교총협의회’ 가 아닌 필리핀에 본부를 두고 별도로 창립된 ‘사단법인 한국기독교협의회’ 인 것으로 최근 뒤늦게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9일 미국본부 관계자가 한기협의 대표회장인 성중경목사(만수감리교회)를 찾아가 “베뢰아를 받는 바람에 미국대표가 곤혹을 치르고 있다. 어떻게 미국본부의 허락이나 일체의 사전 보고도 없이 비밀리에 베뢰아를 받을 수 있느냐”고 질의하자 성목사는 “베뢰아를 받은 단체는 미국법인인 한국기독교총협의회가 아니고 박중선목사가 필리핀에 사단법인 한국기독교협의회라는 이름으로 별도 법인을 만들어 그 단체이름으로 받은 것이니 오해없기 바란다”며 부천세무서에 등록된 고유번호증 사본(108-82-63886)을 제시함으로써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어 성목사는 “나도 한때 이단이라는 비난을 받은 적이 있었다. 나 때문에 교단 감독들이 모였는데 성중경목사가 하는 일인데 덮고 넘어가기로 했다고 들었다. 우리 교인들도 관계하지 말라고 성화다. 지난 대표회장 기자회견 이후의 경비는 박중선목사보고 책임지라고 했다.” 라고 말해 현재 한기협 간담회 및 광고 등 제반 비용이 박중선목사가 처리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성목사가 제시한 고유번호증 사본에 따르면 ‘사단법인 한국기독교협의회’ 란 이름의 단체는 기존 단체의 이름에서 ‘총’ 자를 뺀 유사명칭으로 대표자는 박중선목사로 되어 있으며 소재지는 서울에서 2006년 9월 5일자로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송내동 296-18 광명빌딩 4층 개혁진리총회신학교(이사장 박중선목사)로 사업장을 이전한 것으로 되어있다. 다시말하면 이번 베뢰아를 받은 한기협은 지난 2004년에 미국법인으로 시작된 한기협이 아닌 또다른 별도의 단체인 한국기독교협의회로 이사장은 박중선목사이며 대표회장은 성중경목사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을 전해들은 미국본부는 지난 17일자로 해명서를 발표하고 “2004년에 설립된 한국기독교총협의회(한기협)는 베뢰아를 가입받은 한국기독교협의회(한기협)와는 전혀 별개의 단체로 한국기독교총협의회는 베뢰아를 가입받은 사실이 전혀 없으며 당초 한국책임자로 임명했던 성중경목사와 사무총장이던 박중선목사를 제명처리했다” 고 밝혔다. 현재 사단법인 한국기독교총협의회는 이들을 제명한후 다른 사람으로 한국책임자를 임명했으며 지난 19일자로 종로세무서에 대표자를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존 사단법인 한국기독교총협의회에 가맹했던 교단이나 단체는 대부분 새로 조직된 한국기독교협의회에 소속을 옮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필리핀 법인으로 새로 조직된 한국기독교협의회는 기존 한기협의 로고 등을 그대로 도용해 사용하는 등 이제까지 한국교회앞에 베뢰아를 가입받으면서 타단체로 위장했다는 지탄을 면할 수 없다.
현재 새로 조직된 한기협에는 베뢰아교회연합을 비롯 극히 일부 교단이나 단체만 가맹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으며, 기존 한기협에서 임원을 맡았던 일부 인사만 관여하고 있는 초미니 연합단체로 평가되고 있다. 그동안 필리핀 한기협에 대해서는 외부로 전혀 공표되지 않아 대부분 교계에서는 기존 한국기독교총협의회에서 받은 것으로 잘못 알려져 있다.

베뢰아 가입 파장 개혁진리총회 분열
육대식총회장, 박목사측 총회 불법총회 규정

필리핀 사단법인 한국기독교협의회 이사장인 박중선목사가 소속한 개혁진리총회(총회장 육대식목사. 총무 박중선목사)가 베뢰아교회연합 가입논란으로 결국 분열됐다.
개혁진리총회는 지난 달 25일부터 군산 영광축복교회(담임 김경은목사)에서 제91회 총회를 개최하고 총회장에 육대식목사를 유임하고 총무에 박중선목사를 다시 임명하는 등 임원진을 선출했다.
그러나 지난 2일 경기도 부천시 송내동에 위치한 총회신학교 강당에서 개최된 김기동목사 초청 간담회에서 질의자로 나선 육대식총회장이 김기동목사의 이단성을 거론하며 질의하자 김기동목사가 답변보다는 자신의 일방적 설명으로 진행되자 육목사가 퇴장했다. 이후 총무인 박중선목사는 지난 12일,13일 태안수양관에서 환원총회라는 명분으로 제90회 총회를 개최, 합동전 합동개혁진리총회장이었던 김진철목사를 총회장으로 선출하고 총무에는 박중선목사가 맡았다.
이에 대해 육대식목사는 “이단과 관계한 사람들과는 총회를 같이 할 수 없는 입장이며, 저쪽에서 먼저 교단을 이탈해 불법총회를 했다” 며 “박중선목사측에 있던 5개 노회가 우리 교단으로 잔류하기로 약속했으며 저쪽에는 몇 명 안모였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총회분열로 육대식목사측은 합동후 이름인 개혁진리로 명칭이 유지되면 박중선목사측은 합동개혁진리로 다시 환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독평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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