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자동차 할부구매 또는 리스 계약 시 현대캐피탈에 독점적으로 계약을 몰아준 것에 대해 공정위로부터 2010-2011년 불공정 거래행위로 경고 및 시정권고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현대차 대리점에서는 교묘한 방식으로 현대캐피탈과의 계약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현대캐피탈과 계약해야 차가 빨리 나온다', '타 캐피탈사와 계약하면 할부구매가 거부될 수 있다'는 등 기망 방식은 백태입니다.
이는 현대차 할부구매 또는 리스 고객들 중 몇 퍼센트가 현대캐피탈과 계약했는지 수치를 파악해보면 명백히 드러날 일입니다. 현대캐피탈이 타 캐피탈사들보다 자동차 한 대의 3년 할부 이자가 수백만원이 더 비싼데도 말입니다. 많은 자동차 구매 및 리스 고객들은 자신도 모르는 채 현대캐피털에 수백만원을 더 지불하고 있는 것입니다.
본인도 3년 전 스타렉스 차량 리스계약 시 현대캐피탈과 계약이 자동적으로 진행되었고 현대차와 현대캐피탈이 한 몸인 줄 알고 계약했다가 이후 이자가 훨씬 싼 타 캐피탈사와 계약해도 된다는 사실을 알고 현대차와 현대캐피탈에 항의하며 불공정 관행 시정과 함께 불공정 계약 무효 또는 손해분 배상을 요구했지만 철저히 묵살당했습니다.
이에 공정위, 소비자보호원, 국민신문고 등 가능한 모든 행정기관에 이러한 불공정 관행의 구체적인 시정 조치와 현대차에 적절한 행정적,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수개월에 걸쳐 매우 끈질기게 호소했지만 이를 수행할 의지와 능력이 있는 행정기관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특히 금융감독원은 대기업의 홍위병들입니다. ‘아 이래서 대기업들은 국민들을 봉으로 알고 멋대로 구는구나.’라는 재벌공화국 국민의 쓰라린 자조를 느낄 뿐이었습니다.
자동차는 국민들이 지속적으로 이용해야 하는 물품이나 불가피하게 독과점 공급 품목입니다. 그러나 거래관행은 공정해야 합니다. 현대차라는 거대기업의 불공정거래 행위를 국민들은 당할 수 밖에 없고 국민들이 세금을 내는 정부의 행정기관들은 이를 시정할 의지와 능력이 없는 게 현실입니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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