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비싼 교복가격이 서민들에게 얼마나 부담이 가는지 여러 번 보도가 되었다.
그러나 교복의 품질에 대해서는 별로 분석이 되지않은 것 같다.
작년에 고교에 입학하면서 스마트에서 교복을 구입했다. 대개의 학부모가 그렇듯이 바지와
와이셔츠는 2개를 구입했다.그런데 우리 아이의 하복바지가 여름방학이 채 지나지 않았는데
엉덩이 부분이 찢어지고 말았다. 그래서 의자가 문제인줄 알고 의자를 바꾸라고 했고 그랬어도
나머지 한개도 찢어지고 말았다. 아이에게 조심해서 안입는다고 야단을 쳤더니 친구들 대다수가
그렇다고 했다. 방학이 되었길래 그냥 두었다가 개학이 되어 급해서 한 개는 동네에서 수선을 해서
입고 한 개는 교복 산 대리점에 수선의뢰하러 갔더니 교환을 해준다고 했다. 첨엔 좋아했다.
새 것을 준다니까! 그런데 2학년이 되어 동복을 입으면서 또 말썽이 났다. 엉덩이 부분이 흰색으로
되더니 기여히 찢어지고 말았다. 일주일 간격을 두 개가 다 찢어졌다. 불빛에 비춰보니 거의 망사수준
까지 마모가 되어있었다. 그때서야 '아! 이게 제품에 하자가 있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또
대리점에 의뢰했더니 교환은 안되고 수선을 하라고 했다. 이유인즉 하복은 제품(원단)에 하자가 있어서
교환지시가 있었지만 동복은 원단에 하자가 없었다고 한다.
그러면 어떻게 하냐고 했더니 개별적으로 본사에 의뢰해서 하자판단이 나면 교환해준다며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했고 그 기간중에 학생의 불편함은 책임지지 않는다고 했다. 본사에도 의뢰했더니 같은 내용의
전혀 미안함도 없는 성의없는 답변뿐이었다. 소비자 보호원에 문의했더니 하복관계는 접수되어서 조정
되었는데 동복은 아니라고 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아이의 말인즉 에리트도 마찬가지 현상이 일어나서
교환받았다는 것이다. 정말 이상하다. 같은 학교를 졸업한 큰 아이의 교복은 같은 스마트 것이었는데
3년을 입어도 멀쩡해서 후배들 물려주는 곳에 기증했는데 왜 작년부터 바지의 원단이 말썽이 나는 것일까?
혹시 단합해서 일부러 약한 원단으로 바지를 만든 것일까?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데 비싼 교복바지를 또 사야하는가? 아니면 더덕더덕 짜깁기해서 앞으로 2년이나
보기싫게 입고 다녀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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