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에 첫 고시된 기준시가와 비교할 경우 상가는 17.3%, 오피스텔은 15%가 각각 오른다.

국세청은 "지난해 첫 고시 때 경기 상황을 감안해 시가의 60% 수준에서 기준시가를 산정했지만 내년에는 70~80%로 비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또 내년 1월 1일 고시대상 상가·오피스텔은 전국적으로 56만5388호에 이르며 상가는 31만959호, 오피스텔은 25만4429호라고 밝혔다.

이 중 서울 중구 소재 A상가의 기준시가는 올해초 ㎡당 1143만원에서 1334만원으로 16.7%가 올랐으며 서울 강남구 소재 B오피스텔은 ㎡당 123만원에서 141만원으로 14.9%가 상승했다.

상가·오피스텔의 기준시가 적용 대상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대전 대구 광주 부산 울산 등 5개 광역시에서 올해 8월 말까지 준공됐거나 사용승인을 받은 상가와 오피스텔이다.

특히 상가는 연면적 3000m² 이상이거나 점포 100개 이상인 대형 상가 3387개 동, 31만959개 점포가 대상이다. 오피스텔은 2423개 동, 25만4429호가 적용 대상이다.

한편 국세청은 이날 내년 1월 1일 시행예정인 `상가·오피스텔 기준시가`를 고시하기에 앞서 소유자가 고시예정가액을 사전열람하고 필요한 경우 고시예정가액에 대한 의견을 제출할 수 있도록 하는 `사전 가격 열람 및 의견제출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가·오피스텔 소유자는 오는 11일부터 30일까지 국세청 인터넷 홈페이지(www.nts.go.kr)나 소재지 관할세무서에서 ㎡당 고시예정가액을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