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가 없습니다.
꼬박꼬박 내는 세금이 너무나 아깝습니다.
민중의 지팡이요? 웃기고 있네요 민중의 세충이(세금 벌레)가 딱이네요
도둑놈이 밉기는요..오히려 세충이가 더 밉습니다.
제발 한국인으로 사는게 자랑스럽게좀 만들어주시죠.
억울함을 호소하기 보다 제대로 된 사회,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바라는 뜻에서 이곳에 몇자 적어봅니다.
8월 14일 오후 여친과 함께 영화를 보기위해 ac21(보라매공원후문)에
갔습니다. 시간이 남아서 같은 층에 있는 오락실에서 겜을 즐겼습니다.
게임에 불편함을 느낀 여친은 핸드백을 기기옆에 놓아두고 겜을 하였죠
겜에 정신이 팔린 나머지 핸드백이 없어진줄 모르고 놀다가 그 겜을 끝내고야
비로서 핸드백이 없어진걸 알았습니다. 한참을 두리번 거리다 뒤편에 있는
게임기 구석에 핸드백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지갑은 보이질 않았습니다.
우리는 빈지갑이라두 찾기 위해 7층에서부터 한층한층 화장실을 뒤져나갔지만 허사였고 건물밖 조경구역도 살폈지만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하는수 없이
건물 경비아저씨께 경위를 설명드리고 연락처를 남긴후 혹시라도 지갑이 발견되면 연락 달라는 부탁을 드렸습니다. 경비 아저씨는 또 당하셨군요 요즘 빈번히 그런일이 발생합니다. 경제가 안좋아서 그러나...하시더군요.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피해자들이 신고를 안하나 보네요 계속 그런일이 일어나는걸 보니까요.. 아저씨는 모르겠다더군요. 우리는 십중 팔구 핸드백에 묻은 지문이 있을거라 생각하고 근처 파출소로 향했습니다. 참고로 분실금액은 현금 10만원 정도 됩니다. 그리고 카드 몇장과 함께요. 우선 카드는 분실신고를 한 후였죠. 근처에 알고 있는 파출소는 봉천1동 파출소 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경찰관 한분이 계시더군요 계급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우리는 자초지종을 설명드리고 그 경찰 아저씨의 표정을 보았습니다.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군요
머랄까요 머 시키면 굉장히 하기 싫어하는 표정 있죠..암튼 표정은 상관없습니다. 경찰아저씨의 말이 더 가관입니다. 피해액도 얼마 안되고 피해자의 보관 부주의에 의한것이니..하며 말꼬리를 흐리더니...벽에 붙은 지도를 살피시며 피해지역을 묻고 하는 말씀이 저희 관할이 아닌데요... 그러더군요 그래서 저는 이곳에서 접수 하시고 해당 관할로 연계해줄수는 없냐고 물었더니...아무말이 없더군요.. 저는 다시 그럼 관할로 가면 백에 묻은 지문을 검사할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백을 물끄러미 쳐다보다 만지작 만지작 하더니
하는 말씀이 지문 검사는 할수도 안할수도 있지만 만약 하더라도 지문을 찾는다고 보장할수 없다고 그러더군요. 그동안 여러사람이 만졌을수 있는 핸드백이기때문에... 어이가 없었습니다. 참고로 그 백은 가죽이며 표면이 맨들맨들한 종류입니다. 아무 지식도 없는 제가 생각해 봐도 거의 10중팔구는 지문이 있을거라 생각했었는데...
여자 친구와 저는 파출소를 찾아가며 피해액은 얼마 안되지만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면 안될거 같기에 투철한 신고정신을 발휘하자며 겉으론 웃으면서 씩씩하게 찾아갔더니 이런 냉대에 배신감만 않고 돌아왔습니다.
다행히 오늘 경비아저씨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지갑을 찾았다고...
우선 카드나 주민등록증같은 걸로 인해 시간을 덜 빼앗기게 되서 다행입니다.
부디 같은 피해자가 없도록 아니... 우리같은 배신감을 않고 가는 피해자가 없도록 잘좀 해주시기 바랍니다.
훌륭하신 경찰 아저씨들도 많은데 싸잡아서 매도 한거 같아 죄송합니다.
그점 사과 드리면서 더욱더 서민편에 서 있는 민중의 지팡이로서의 경찰의
모습을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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