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세금 안내는 연예인 114명 등 특별관리
- 부가세 면세사업자
국세청이 실제 수입에 비해 세금을 제대로 내고 있지 않다고 판단되는 연예인 114명을 포함해 의료업 3803명, 학원업 2815명 등 부가세 면세사업자 6732명을 특별관리키로 했다.
국세청은 또 주택임대사업자에 대해서도 임대물건 소재지의 전·월세 내역을 철저히 파악, 주택임대소득 신고누락 여부도 철저하게 검증키로 했다.
국세청은 9일 "병·의원, 연예인·작가·과외교습자, 고액 입시학원, 주택임대사업자, 농수산물 도소매업자 등 부가세 면세사업자 50만명은 지난해 1년간의 매출액과 사업장 기본현황을 오는 31일까지 관할 세무서에 신고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국세청은 특히 오는 5월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전까지 이들 부가세 면세사업자에 대한 사업장현황신고 내역을 집중 분석해 수입금액을 탈루했거나 자료제출 미비 등 불성실신고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세무조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부가세 면세사업자들의 사업장현황신고는 우편이나 세무서 방문을 통해 신고가 가능하며 국세청 홈택스서비스 홈페이지(www.hometax.go.kr)를 이용하면 전자신고도 할 수 있다.
이와 관련 박호순 소득세과장은 "부가세 면세사업자 중점관리 대상자의 경우 정확한 세원정보 수집을 통해 나타난 신고소득률, 수입금액증가율, 신용카드 발행비율에 대한 문제점을 사전에 안내, 신고에 반영토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과장은 "신고 후 철저한 사후관리를 통해 세금탈루 혐의가 적발되면 강도 높은 세무조사가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는 세무관리 차원이 확실히 달라졌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부가세가 과세되는 개인사업자와 법인사업자는 부가가치세 확정신고와 예정신고를 통해 매출액과 사업장 기본사항을 신고하고 있기 때문에 사업장현황신고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면세사업자라도 ▲보험모집인이나 복권판매, 연탄소매, 우표 인지소매, 우유소매업자 ▲납세조합에 가입해 소득세를 매월 납부하고 있는 식육점, 수산물, 양곡, 청과물 소매업자 등 62만명은 사업장 현황신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이들은 세무관서가 수집한 과세자료와 매달 납세조합의 신고에 의해 수입금액이 파악되기 때문.
서울=뉴시스
입력 : 2006.01.10 09:13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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