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유사휘발유 소비 증가로 최근 3년간 약 1조3000억원의 세금이 걷히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열린우리당 노현송 의원은 26일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판매된 유사휘발유가 실제 정상 휘발유로 팔렸다면 그 규모는 2조2200억원어치"라며 "유사 휘발유 판매로 3년 간 1조2936억원의 세금이 걷히지 않은 셈"이라고 지적했다.

노 의원 측에 따르면 유사휘발유 원료의 60%를 차지하는 용제는 연간 판매량이 2001년 79만 배럴에서 2004년 389만 배럴로 5배 가까이 늘었다.

노 의원 측은 유사휘발유 제조를 위해 용제와 솔벤트ㆍ톨루엔 등을 섞은 비율이 1.67임을 감안할 때 지난해 524만 배럴의 유사휘발유가 제조된 것으로 추산했다.

노 의원은 "지난해 제조된 것으로 추산된 유사휘발유를 리터당 1500원으로 계산하면 1조2400억원 규모에 이른다"라고 밝혔다.

오상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