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궁금한것은..
LP 판을 수백장 갖고 한국으로 이사 들어갈 경우에 그것들을 조사할때 어떻게 하는지가
궁금합니다.제가 아는 어떤 사람은 예전에 한국으로 이사 가면서 수백장의 LP판(레코드판)
을 갖고 들어갔는데 세관에서 무더운 한여름날 그 판들을 조사한다는 명목으로 판들을
모조리 바닥에 깔아놓고 일일히 조사하는 바람에 여러장이 녹아 휘어져서 못쓰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그 사람이 왜 손해배상 청구를 안 했는지도 의문이지만, 판들을 검사한다고 그런 식으로
무식하게 판을 다룬 한국 세관의 행태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나중에 저도 한국으로 이사 들어갈 계획인데, LP판이 저 역시 800여장 됩니다.
제것도 모조리 바닥에 깔려서 휘어지고 긁히고 먼지 잔뜩 들어가는 그런 황당한 꼴을 당하는게
아닌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서는군요.
요새도 그렇게 무식하게 레코드판 검사를 하시는지요? 씨디도 마찬가지겠군요?
그리고 작년쯤에 한국의 어떤 사람에게 조그마한 앰프(음향기기)를 하나 보낸적이 있습니다.
그 사람이 세관으로 가지러 갔더니 보는 앞에서 칼로 박스를 무식하게 찢어 뜯더라며 경악을
하더군요.
한국의 세관은 항상 그런식으로 일을 하십니까?
그리고 수년전에 한국의 친구에게 화장품을 몇가지 사서 보냈습니다. 그런데 그걸 받은 친구
얘기에 의하면 박스가 모조리 뜯어져 있었는데 그중 화장품 한개는 없어졌고 몇개는 내용물을
잔뜩 퍼내서 심한건 한 4분의1 가량이 줄어든 것도 있었다고 합니다.
세관에 일하는 사람들은 화장품을 직접 사서 쓰지 않고 한국으로 들어가는 물품을 뜯고 훔쳐
씁니까?
다른 나라의 세관들은 이러지 않습니다.
왜 한국은 이런 식으로 일을 처리 합니까?
지금이 무슨 7~80년대 군부 독재시대도 아닌데.... 한국 국민들이 항의도 안 합니까? 아니면
항의를 하는데 무시하고 있는겁니까?
일단 이 글은 청와대 홈페이지에도 올릴 생각입니다.
제 글을 읽는분이 어떤 분인지
모르지만 그곳 책임자분한테 제 말을 모두 전해주셨으면 합니다.
한국 세관의 서비스가
좋아졌으면 하는 바램에서 글 올렸습니다.
7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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