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신세계에 강도 높은 세무조사 실시
현대자동차의 경영권 승계 등을 둘러싼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신세계는 국세청의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신세계는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세청은 이명희 회장과 정재은 명예회장,정용진 부사장,정유경 상무 등 대주주 일가의 주식이동 상황 등에 대해 조사를 집중하고 있으며,이 과정에서 일부 탈법 증여ㆍ세금탈루 혐의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신세계측은 “일반적인 정기 세무조사일 뿐이며,이미 지난주 다 끝났다(공문서상으로는 조사날짜가 이번주가지 돼 있다).”고 밝혔다.신세계 관계자는 “일부에서는 정용진 부사장의 불법 증여건과 연관시키는데 말도 안된다.”며 “지난 2001년 조사받고 그간 금탑훈장 등 받아 조사를 안받다가 5년만에 세무조사를 다시 받게 됐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또다른 관계자도 “98년 광주신세계 지분 취득시 25억여원을 증여받아 법에 따라 증여세를 납부했고,이명희 회장으로부터 신세계 주식 50만주를 증여받을 때도 당시 시가대로 정당하게 증여세를 냈다.”며 “이 과정에서 불법적인 일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가 서울청 조사4국에 의해 실시되고 있다는 점에서 심상치 않아 보인다.론스타 등 외국계 펀드 세무조사를 한 조사4국은 지난해까지 음성탈루와 같은 기획조사를 주로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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