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작은 아들 첫면회를 가기 위해 아내가 몇가지를 준비하면서 샴프를 포함시키기에 물었더니
요사이 아이들이 다 샴프를 사 오도록 부모한테 주문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뭔가 정상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가지고서 면회를 다녀 오긴 했는 데 얼마전 귀 국방부에서 군생필품을
개인 구매토록 현금으로 지급한다는 발표를 보고 이건 뭐가 잘못되도 한참 잘못되었다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우선 지급 규모에 있어서도 군에서 대량 구매시 소요되는 비용을 기준으로 책정하였다니
집에서 구매해서 보낼 수 밖에 없는 마치 옛 중공인민군에서난 벌어 지는 상황이 전개되리라는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개인별 형편에 따라 구매 수준이 천차만별일 텐데 정말 어려운 가정에 있는 아이들은 이를 어떻게 감당할 지...적어도 평등한 생활이 보장되고 그것에 대하여 눈금만치도 의문을 가져 본 적이 없는 군 생활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지 걱정이 앞섭니다.
사병간의 위화감은 물론 소지품이 거의 열린 공간에서 공동 보관되다시피한 군 생활의 특성상 생필품 도난사건은 비일비재할 것이 볼 보듯 뻔하지 않습니까 이러한 발상은 우리군의 괴멸은 노린 혹시 김정일의 사주를 받은 불순분자의 계략에 의한 것이 아닌가하는 착각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한 것입니다.
군 생필품의 질 저하로 사병들의 이용 기피 현상이 발생된다면 질을 향상시켜 문제를 풀도록 함이 타당한데
어떤 대댠한 분이 이러한 발상을 하였는 지 최소한 이로 인해 어떠한 결과가 초래될 것인 지 검토를 해 봤는 지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업습니다.
자식에 대한 걱정을 둘째치고 정말 호시탐탐 남침을 노리고 있는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우리군의 장래를 생각할 때 걱정되는 바가 너무 큼니다.
부디 철회하고 보다 현실적이고 개량된 방안을 찾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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