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버님은 현재 74세로 1952년 6.25동란때 철원 김화전투에 참전하신 참전용사이십니다.저는 1976년 육군을 만기 제대하였고,
제 아들은 금년 8월2일 전역 예정입니다
아버님은 2002년 10월(?)부터 ‘전투 참전 수당’으로 매월 5만원을 국가보훈처로부터 받으십니다.
‘그것을 수당이라고 줘요’
’그거라도 주니까 괜찮지’
‘커피값도 안돼겠습니다.’
‘그래도 안주는 것보다 났지’
‘머리띠 두르고 청와대 앞에서 데모를 하면 더 줄껍니다”
‘그럴꺼야’
‘목숨 걸고 싸우셨는데 아직도 제대로 대우 안 해주니 너무하지요’
‘아따 그때 왠 비는 그렇게 많이 오는지.주먹밥 하나 먹고 이 삼일 버티니까 배 고파 환장하겠지 참호에 물이 고여 가슴팍까지 차니까 다리고 발이고 팅팅 불어서 신발을 벗을수도 없었다.’
‘80년대 민주화 데모하다가 감방 왔다 갔다 했으면 민주열사라도 되고,금뱃지도 쉽게 달텐데요’
‘그러게 말이야 잘 못돼도 한참 잘못 됐지’
‘다른거는 뭐 없어요’
‘참전용사증,관 덮어라고 태극기 한장, 참전 용사 묘지에 묻힐 수 있는 것 그것 뿐이야’
앞으로 10년(?)을 더 받으신다고 가정하면
1) 지금까지 받으신 수당(2002.10~2004.05 ) 20개월x5만원=100만원
2) 앞으로 받으실 수당 (2004.06~2014.05) 120개월x5만원=600만원
계 700만원
국회의원 한달 세비도 되지 않는 돈을 수당이라고…….
국회의원을 하루라도 하면 60세부턴가 월100만원의 연금을 준다던데…..
참전수당 월 50만원이라도 충분치는 않을 텐데…….
앞으로 길어야 10여년을 더 사실 분들에게 ‘참전수당 월 5만원”은 유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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