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군대비리 > 군인 2명 총기사고로 사망

[춘천CBS 박정민 기자]

8일과 9일, 이틀 사이 강원도에서 육군과 해군 장병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아침 6시 40분쯤 강원도 동해시 모 해군 예하부대 정문에서 K-1소총을 들고 경계근무 중이던 A(21) 일병이 총기사고로 숨졌다.

군 관계자는 함께 근무 중이던 선임병이 근무일지를 작성하기 위해 위병소에 들어간 사이 A일병이 복부에 총상을 입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1시간여 만에 숨졌다고 밝혔다.

군은 현재 함께 근무를 섰던 선임병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서 8일 강원 고성에서는 행군에 나섰던 육군 훈련병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육군은 8일 오후 4시 50분쯤 고성에서 B(21) 훈련병이 20km행군 훈련을 하던 중 17km지점에서 갑자기 호흡 곤란 증세를 일으켜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날 자정 무렵 숨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높은 온도에서의 무리한 훈련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군관계자는 "기온이 30도 이상이면 야외 훈련을 중지하지만 당시 훈련 지역의 기온을 측정한 결과 23도로 낮은 수준이었다"고 주장했다.

숨진 B훈련병은 2급 현역 판정을 받고 지난 달 14일 입대해 3주차 훈련을 수행 중이었다.

군은 B훈련병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유가족의 동의를 얻어 부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