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사단 부대내 쉼터서 사병간 성추행
군 부대 내에서 사병들 간에 성추행 사건이 벌어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0일 육군 모 사단에 따르면 1일 새벽 이 부대 상근예비역으로 복무 중인 A상병이 이등병 쉼터에 들어가 잠을 자고 있던 B 이병(현재 일병)과 C 이병 등 2명을 강제로 성추행했다.
이 부대가 운영하고 있는 이등병 쉼터는 병사들이 간부들과 상담하거나 병사들끼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장소로 주말에는 기간병들이 사용하고 평일에는 상근예비역들이 이용해 왔다.
A 상병은 부대 내에서 오후 6시부터 다음날 8시까지 무기고, 위병소 등 주로 외곽 경계 근무를 맡아왔다. 그는 이날도 근무 중에 이등병들이 쉬고 있는 쉼터에 들어가 성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17일 오후 성추행 피해를 당한 병사들이 간부들과 상담하는 자리에서 알려지게 됐다.
부대 관계자는 "헌병대에서 관련 사실을 조사해 적법한 규정에 따라 처리할 계획"이라며 "피해자가 더 있는지 여부에 대해 계속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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