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03년 4월 25일 의무경찰이라는 이름으로 국방의 의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국방의 의무를 하기 위해서는 국방부에서 대한민국 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체검사를 받게 하여 국방의 의무를 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합니다.
너무나 오래된 일이라 정확한 기억은 나지 않지만 2002년 여름에 의정부에 있는
징병검사소에 가서 신체검사를 받았습니다.
그때 당시에 저는 원인을 알지 못하는 이유로 양쪽 어깨가 만세 동작을 하게되면
버티지 못하고 팔이 내려가는 것과 남들보다 심하게 튀어나온 어깨에 있는 날개뼈가
있어서 징병관에게 문제가 있는 것 같으니 병원에 문의를 해보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 날로 영동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에 가서 제 몸이 괜찮은지 진단을 받았습니다.
검사를 받고 나서 (근이영양증) 이라는 판명을 받았습니다.
의가사제대를 하고 나서 안 이야기지만 근이영양증이라는 것은 근육이
단시간에 피로감을 느끼고 오래 활동을 못하는 일반인 보다는 많이 약한 근육을
가지는 것이였습니다.
저는 영어로 쓰여진 그 진단서를 가지고 그 징병관에게 갔습니다.
그 징병관은 그걸 보시고는 별 말 없이 다시 한 번 팔 동작을 해보라고 하고
지나가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1급 현역 판정을 받았습니다.
2002년 현역 판정을 받고 제 나름대로 열심히 하면 잘 할 수 있겠지 생각하며
의무경찰 준비를 했습니다. 간신히 의무경찰 테스트에 통과를 하고 드디어
2003년 4월 25일 논산훈련소로 입대를 하였습니다.
입대 이후로 팔굽혀펴기, 구보, 모든 훈련들을 정말 어렵게 했습니다.
전 제가 체력이 약해서 그러는 줄 알고 이를 악 물고 동기 훈련병들을
따라갔습니다. 몸은 나날이 피곤했지만 누구나 다 힘들다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따라갔습니다. 그렇게 훈련소 과정을 끝내고 다시 3주간의 경찰학교에서
정신교육과 의무경찰에 대한 지식을 쌓아가면서 제 몸에 대한 이상을
발견했습니다. 입대 전보다 더 나온 어깨뼈와 지구력 등 몸에 이상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자대 배치를 받고 2-3주정도의 의무경찰 생활을 한 후에 본격적으로
군인(경찰)로서의 의무를 다 하기 위해 시작 할 무렵 부천중부서 소대장님께서
몸이 안좋은 사람은 지금 이야기하라고 해서 어차피 하는 군생활 첫 단추를
잘 채우기 위해 아픈몸을 치료하고 열심히 하자는 생각으로 건의를 했습니다.
그 건의를 한 후 다음날 경찰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 때 당신 경찰병원 재활의학과 과장님께 상담을 받으면서 저는 군대에
안와도 되는 병을 가지고 있다는것을 알았습니다.
그 이야기를 부천중부서 자대에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식으로 다시 영동세브란스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영동세브란스병원에 입원 왼쪽 허벅지를 15cm절단을 하고
근육 셈플을 꺼내서 검사 결과를 가져갔습니다.
그 결과 저는 확실히 (근이영양증)이라는 진단으로 군대를 안와도 되는 결과였던 것 입니다
그 결과를 받고 나서가 저한테는 더욱 힘든 시기였습니다.
경찰병원과 분단에 있는 수도병원을 2-3차례 다니면서 그 결과를 가지고
제대를 할 수 있느냐 없느냐 하셨습니다. 그 사실을 알고 제가 이를 악물고
참아온 훈련생활이 억울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도병원에서 담당 군의관이
(그 군위관 지휘가 그 때 당시 대위로 생각이 듬)
"더 군생활을 할꺼냐? 아님 의가사제대를 할꺼냐?"
이렇게 물어보시더군요. 가득이나 의무경찰은 시위대와의 충돌이 잦은데
거기서 정상이지 못한 저 하나로 인해 피해를 본다면 안되기 때문에 저는
의가사제대를 결정을 했습니다.
그렇게 판정을 받고 제대를 하고 나서 저에게 남는 것은 없었습니다.
어차피 가지도 안아도 될 군대를 몇계월 동안 힘들게 시간을 보내고
검사비로 200만원이상 들고 제 군복무 기록은 처음부터 군대를 안간 면제로
판정을 받고 정말 너무나 억울한 것입니다.
제가 2003년 4계월동안 국방의 의무를 진 것은 서류상으로는 존재하지않고
제 주의 사람들만 아는 그런 사실이 되었으며 지금은 장애3급으로 살아 가고있습니다.
훈련소 휴유증인지 아님 그 때 무리를 해서인지 몰라도 예정보다 더 힘든 생활입니다
27살 젊은 나이에 계단 한층 올라가는것도 힘들어서 쉬어 올라가고 오래 걷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제 자신을 돌아보면 억울하고 눈물이 납니다.
군대에서 다친 것은 아니지만 국가에서 저에게 잘못 된 판단을 했으면
그에 합당한 대우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부탁드립니다 대한민국에 태어나서 열심히 살고 싶었던 청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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